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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삼성, 선두 SK 완파하며 연패 탈출

by 정현석 기자
프로농구 삼성과 SK의 경기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 이동준이 SK 최부경과 치열하게 볼을 다투고 있다.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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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 10일 LG에 53대87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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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무기력했다.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앞서 삼성 김동광 감독은 사흘 전 LG전을 아프게 반추했다. "프로답지 못한 경기였다. 경기를 하다보면 이길수도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내용이 문제다. 단 1분을 뛰더라도 눈에 불을 켜고 덤벼야 한다. 그런데 감독 코치보다 먼저 포기한 듯한 선수가 있었다. 경기를 보러오신 관중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앞으로 그런 선수는 오더에서 빼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 끝에 김 감독은 "오늘은 다르겠지"라고 말했다. 실제 달랐다. 삼성은 황진원이 무릎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는데다 막 합류한 새 외국인 선수 블랭슨도 코트에서 오래 뛸 수 없는 절대 불리한 상황.

하지만 농구는 정신력의 싸움이었다. 삼성 선수단은 반성이라도 한듯 한걸음씩 더 뛰며 선두 SK를 압박했다. 빠른 패스로 오픈 찬스를 만들며 3점슛을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싸움도 적극 가담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냈다. 2쿼터에서 SK의 드롭존에 막혀 고전했으나 3쿼터 중반 이후 외곽 찬스를 살리며 승기를 잡았다. 서울 라이벌전에서 손쉬운 승리로 10승 고지를 선점하려던 SK. 의외의 파이팅으로 무장한 삼성 강력한 태클이 걸렸다. 삼성의 강력한 지역 방어에 당황한듯 턴오버를 15개(삼성 8개)나 기록하며 자멸했다. 특히 역전을 허용한 3쿼터 중반 이후 만회에 대한 급한 마음에 실수가 잦아졌다. 신인 최부경이 더블더블(12득점-14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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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런트는 이날 경기 전 분주했다. 무릎 부상으로 짐을 싼 보우만의 대체 외국인 선수 블랭슨의 서류 등록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삼성 프런트의 기민한 움직임 덕분에 블랭슨은 이날 경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체력적으로 완전한 상태는 아닌 탓에 많은 시간 출전은 힘들지만 그래도 외국인 선수가 하나가 아닌 둘이 뛰는 것은 심리적 측면에서 크게 달랐다. 특히 대리언 타운스는 블랭슨이 합류한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거의 홀로 뛰며 16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임동섭은 14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삼성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프로농구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서울라이벌 SK에 64대54로 승리했다. 선수단과 프런트의 합심된 노력으로 이끌어낸 천금같은 역전승과 2연패 탈출. 삼성은 6승7패로 KT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10승 문턱에서 2연패를 당한 SK는 9승4패로 전자랜드에 단독 1위를 내주며 공동 3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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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실내=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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