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소속 구단과의 FA 우선협상 마감 시한이 16일로 다가왔다. 17일 부터 23일까지 1주일 간은 원 소속 팀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FA를 신청한 11명의 선수들. 올해는 유독 참 귀하신 몸이다. 원 소속 구단이 서둘러 주저 앉히기에 나섰다. LG 정성훈 이진영, KIA 김원섭 유동훈, 넥센 이정훈 등 이미 잔류를 선언한 선수가 수두룩하다.
남은 준척급 FA는 더욱 귀하신 몸이 됐다. 김주찬 정현욱을 한화, KIA 등 타 팀들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예년에 비해 특별히 호화롭다고도 할 수 없는 FA시장에 불어닥친 과잉 바람.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썰렁했던 공급자 위주의 시장은 왜 지난해부터 수요자 과잉 시장으로 급변하게 된걸까.
프로야구 인기와 시장 확대
2008년 이전 우승팀과 2012년 우승팀. 같은 우승팀이지만 그 가치가 똑같다고 말할 수 있을까.
프로 야구 인기 상승은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모 그룹 관심이 달라졌다. '오너님'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마케팅적 가치도 오름세다. '성적=돈'의 상관관계가 눈에 보일 정도로 커지고 있다. 성적에 목을 매는 구단이 늘었다. 눈치 볼 사람이 많아졌다. 팬 뿐 아니라 모 그룹 눈치도 봐야하고, 마케팅 협력사 눈치도 봐야 한다. 한화, 넥센, 롯데 등 잡음을 일으키며 매끄럽지 않은 과정 속에 이뤄진 사령탑 경질도 미래보다는 당장 눈 앞의 '성적 지상주의'적 맥락 속에 이뤄졌다.
신생 구단의 참여
선수 공급 시장은 그대로인데 수요자만 늘었다. NC는 내년부터 1군에 참여한다. 신인 지명에서부터 기존구단보다 더 상위 순위에서 더 많이 뽑았다. 끝이 아니다. 특별 지명제도를 통해 8개 구단에서 각 1명씩 차출해 온다. 10구단 창단 움직임도 활발하다. NC와 비슷한 혜택을 부여받을 것이다. 선수협과 일구회는 신생 구단 창단에 대해 지지 수준을 넘어 압박 수준으로 KBO와 기존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 야구인들로선 그만큼 일자리가 늘어난다. 선수의 가치가 높아진다. 반대로 기존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가 귀해진만큼 같은 선수에게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야구 좀 잘한다는 FA 신청자는 말 할 나위가 없다.
한화 발 쓰나미
통상 신임 감독이 취임하면 전력보강이란 선물을 한다. 성적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 끌어모으기, FA 외엔 별다른 답이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신인이 입단 즉시 핵심 전력이 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순수 신인이 신인왕에 오른 것도 꽤 오래 전 일이다. 트레이드도 쉽지 않다. 결국 즉각적인 플러스 요소는 FA 시장 뿐이다.
한화는 김응용이란 거물급 신임 감독을 영입했다. 대대적인 전력보강이란 선물을 해도 모자랄 판에 에이스 류현진이 빠졌다. LA다저스와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280억원이란 몫돈이 생긴다. 프로야구단 1년 순수 운영비를 상회하는 거액. 가능하다면 FA에 대한 투자를 통한 공백 최소화 자구 노력은 당연지사다. FA 원 소속구단이나 KIA같은 경쟁 구단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돈 보따리를 들고 시장을 기웃거리는 한화를 의식해 한 걸음 더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기성용, 카리나·윈터와 셀카 찍고 싶어 '안절부절'…"딸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 -
"예전모습 별로 없어" 성동일 딸, 母판박이·47kg 뼈말라 무용수됐다 -
"이게 다 모유라고?" 김지선, 전용 냉동고까지 구비…시어머니 '곰국' 오해 -
홍이설, 허남준과 열애설에 결국 입 열었다…"대학 동기일 뿐, 좋은 동료" -
딘딘, 슬리피에 '800만원 결혼선물' 땅을 치고 후회.."어려서 화폐가치 몰랐다" -
"뜬금없이 둘째 낳아서"..이민우 母, 손주 독박육아에 분노 ('살림남') -
"엄마, 아빠 험담 좀 그만해"…함소원, 진화와 이혼 후 '위태로운 육아'에 전문가 일침 -
53세 주진모, '경사 심한' 오르막길 집 생활 고충.."민혜연♥ 지팡이 삼아 올라가"
- 1.스페인, "이강인 방출, 얼마나 멍청한 결정이었나" 분노...韓 에이스 월드컵에서 날뛰자, 또 맹비난 쏟아지는 라리가 구단
- 2.김민재 때문에 생애 첫 월드컵 폭망 위기, BBC 혹평 쏟아낸 분데스리가 골잡이, "패스도 제대로 못 받아" 혹평
- 3.'무득점' 손흥민 향한 충격 비판! "득점 감각 토트넘 시절 같지 않아"…멕시코 상대 '호쾌한 감아차기' 재현할까
- 4.'69분 교체에 상처' 손흥민 가슴아픈 한마디 "체코전에서 전 한 거 없어요"…레전드 선배와 동료들은 "숨은 주역" 엄지[과달라하라 현장]
- 5.잠실 전광판에 161㎞가 찍혔다...해설위원도 경악, 멀티이닝도 거뜬, "보여줄게 남았다"던 LG 괴물외인의 무력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