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동부를 잡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8득점을 폭발시킨 박상오의 활약을 앞세워 89대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4패) 고지를 선점한 SK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공동선두 모비스를 따돌리고 단독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SK는 득점의 보증수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31득점을 했고, 박상오가 모처럼 만에 MVP급 활약을 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하지만 동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이날 첫 선을 보인 새 외국인 선수 로비가 3점슛 2개 포함, 31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막판. 66-59 SK의 리드로 시작된 4쿼터에 양팀은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다. 양팀 모두 확실하게 도망갈, 그리고 추격의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양팀 다 실책을 저지르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종료 1분 40여초를 남기고 SK가 82-75로 리드하던 시점에서 박상오가 24초 공격제한시간에 급급해 무리하게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갈랐고, 점수차가 10점으로 벌어지며 SK가 확실한 승기를 잡게 됐다.
동부는 최윤호의 득점과 로비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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