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의 과열 분위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시장 경제의 본질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경쟁이 생기면 가격은 올라가기 마련이다. 홍성흔이 두산과 계약을 하면서 올해 FA 시장은 문을 닫았다. 11명의 FA에게 투자된 금액은 총 242억6000만원이다. FA 시장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26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계약금과 인센티브가 포함된 액수이기는 하지만, 당초 예상됐던 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은 FA 시장의 과열 분위기를 명확하게 말해준다.
이같은 FA 시장의 활황세는 내년 스토브리그에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거물급 FA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13년 시즌을 온전히 보낼 경우 FA로 풀리는 선수는 롯데 강민호, 삼성 오승환 장원삼 조동찬, SK 송은범 정우람 정근우, KIA 윤석민 이용규, 두산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 LG 이대형, 한화 박정진 한상훈 이대수, SK 최 정 등이다. 이 가운데 최 정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해 KBO 이사회가 정하는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경우 40일의 혜택을 받아 내년말 FA가 될 수 있다. 어찌됐든 역대 최고 수준의 기량을 지닌 FA들이 각 팀의 영입 의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FA 시장에서 예상과 달리 한화, 삼성, SK의 움직임이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내년 이맘때를 바라봤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다.
특히 예년과 달리 투수 자원들의 화려함도 눈에 띈다. 역대 FA 투수 최고 계약 액수인 지난 2007년 박명환이 LG에 입단할 때 기록한 40억원은 물론 2004년말 심정수가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역대 FA 계약 최고액인 6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 해외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승환과 윤석민을 제외하더라도 300억원 이상의 돈이 FA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만일 오승환과 윤석민이 국내 잔류를 선택한다면 총 금액은 상상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 분명하다. 섣부른 예상이기는 하지만, 원소속팀 잔류든 이적이든 단일 계약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의 몸값을 기록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이번 FA 시장에 처음 참가한 NC의 적극적인 행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각 팀의 전력 강화 분위기가 해마다 가열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FA 영입 경쟁은 과열 양상을 넘어 폭발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상품의 가치 측면에서 프로야구가 대중화 단계를 넘어서면서 모기업들의 투자 의욕도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홍보 효과는 물론 관중 증가로 인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구단의 한 관계자가 "구단들의 수입 규모와 상관없이 FA의 몸값이 치솟는데 대해 우려한다고 하지만, 실제 움직임은 그렇지 않다. 내년이 더 볼만할 것이다"라고 예상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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