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처음에는 섭섭했을 것이다. 팬들, 아니 국민적인 무관심. 그들은 자극제가 됐다고 했다. 그리고 조용한 반란으로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19일, 자랑스런 '리틀 태극전사'들이 돌아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19세 이하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입국장에서는 100여명의 팬들이 이들을 반겼다. 성대한 환영식도 열렸다.
바로 며칠전, 출국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지난달 26일 랍에미리트(UEA)로 떠날 때 누구하나 눈길을 주지 않았다. 기대도 없었다.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꿈나무'들은 해냈다. 이라크를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를 악물고 뛴 결과물이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혀준 투지였다. '리틀 태극전사'들을 이끈 이광종 감독은 "출발할때부터 우승을 각오로 훈련해 왔다. 결승전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47분까지 0-1로 뒤졌다. 패색이 짙었다.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8분, 문창진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기쁨을 안았다. 그들이 더욱 더 자랑스러운 이유다.
이 감독은 주변의 무관심이 우승 비결이었다고 했다. 팬들을 둘러보더니 "주변에서 이번 멤버들이 약하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이런 말들이 선수들을 자극했다. 서로 더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결승전 승부차기 선방으로 우승을 이끈 주장 이창근(부산)은 "입국장 문을 나오는 순간 (환영인파를 보고 ) 머리가 하얘졌다. 이렇게 관심을 받다니 우승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처음부터 멤버가 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걱정이 많았다. 우리는 솔직히 그 말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 말을 토대로 팀이 똘똘 뭉쳤다"고 말했다.
리틀 태극호의 발걸음이 여기가 끝이 아니다. 내년 6월에 터키에서 열릴 20세 이하 월드컵이 있다. 새로운 목표다. 이 감독은 "이번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계 대회에서는 조직력으로 한계가 있다. 선수들의 체력과 기술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골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문창진(포항)의 각오도 다부졌다. 그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아니다. 많이 배우고 왔으니 경험을 토대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작은 미약했다. 주위의 관심도 못받았다. 하지만 꿈나무들은 꿈을 키웠다. 그리고 이뤘다. 이제 더 큰 꿈을 꾼다. 이들이 한국축구의 미래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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