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조국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2년만의 우승이다. 2010년에도 제주를 잡고 우승찬가를 불렀었다. 창단 이후로는 5번째 우승이다. 1985년, 1990년, 2000년, 2010년, 그리고 올시즌 챔피언이다.
우승시즌을 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볼 수 있다. '10년 주기 우승'이다. 1990년부터 10년 주기로 우승컵을 안았다. 서울로서는 사실 반갑지 않은 '10년 주기'다. 이를 두고 몇몇 상대 감독들은 "서울은 2020년에야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까지 했었다.
그럴 것 같았다. 냉정하게 평가해서 이번 시즌 우승후보는 못 됐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에 이어 3위 전력으로 평가됐다. 그 평가가 무색해졌다. 10년 주기 우승도 깨뜨렸다. 객관적 전력을 뛰어넘고, 10년의 굴레를 깨뜨린 그 힘은 과연 무엇일까
우선 찾을 수 있는게 '데몰리션' 파워다. 공격의 두 축인 데얀(몬테네그로)과 몰리나(콜롬비아), '데몰리션'이 곧 서울이었다. 둘은 팀이 기록한 73골 중 47골을 합작했다. 데얀이 30골, 몰리나가 17골을 기록했다. 도움도 특별했다. 몰리나가 18개, 데얀이 4개의 어시스트를 했다.
'데몰리션'이 뜨면 막강한 화력에 상대는 위축됐다. 최 감독의 공격 축구도 데얀과 몰리나에 의해 그려졌다.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도 장식했다. 데얀은 최단기간 100호골,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골, 국내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한 시즌 최다골을 작성 중이다. 몰리나는 1996년 포항의 라데가 세운 어시스트 16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주장 하대성의 역할과 터줏대감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올시즌 가장 잘 한 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과묵한 하대성을 주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27세인 그는 중고참이다. 주장이 된 후 달라졌다. 위, 아래 소통의 통로였다. 음지를 지향했다. 선배가 됐든, 후배가 됐든 상처가 있는 선수에게 맨먼저 다가갔다. 정조국은 "(하)대성이가 주장이 되면서 아래위로 노력을 많이 했다. 자기도 몸이 힘들텐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주장으로서 많이 챙겼다. 못 뛰는 선수들까지 일일이 다 챙겼다. 그러니 팀 분위기는 단단해지고 좋아질 수밖에 없다. 그것이 경기장으로 이어졌다"며 칭찬했다. 하대성은 그라운드에서도 중원사령관으로 공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터줏대감'들도 제 몫을 했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팀에 입단한 '투고' 고명진 고요한은 '미완의 대기'라는 족쇄를 풀었다. 고명진은 하대성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중원을 지배했다. 고요한은 오른쪽 윙백으로 보직을 변경, 윤활유 역할을 했다. 피부색만 다른 진정한 한국인 아디(브라질)는 최고참(36세)으로서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200% 소화했고, 수문장 김용대는 전경기 출전으로 든든하게 후방을 지켰다. 2010년 우승 멤버인 김진규는 수비, 정조국은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서울은 올시즌 허점을 찾기 힘든 챔피언이었다.
바야흐로 서울의 시대가 찾아왔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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