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극적으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전남은 2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성남과의 K-리그 42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양루니' 이종호의 2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홈 12경기 무승의 성남과 강등권 탈출이 절박한 전남, 양팀 모두에게 절실한 경기였다. 전반전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양팀의 균형추는 후반 기울었다.
전반 31분 공영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종호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후반 31분 윤석영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려는 찰나 이종호가 솟구쳐올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종호의 투혼과 집념이 빛났다.
설상가상 후반 35분 성남 센터백 윤영선이 이종호에게 깊은 태클을 가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올시즌 성남을 상대로 2무1패의 열세이던 전남은 결국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남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장 필요했던 천금의 승리였다. 최악의 분위기인 성남을 제물삼았다. 승점 50으로 3경기를 남겨둔 최하위 강원(승점 40)에 승점 10점 앞서며 내년 시즌 잔류를 확정했다. 승점 49점 성남을 누르고 그룹B 3위에 등극했다. 5월19일 제주전 승리 이후 홈 12경기만의 승리까지 꿰차며 환하게 웃었다. 8경기 무패행진(3승5무)의 상승세도 이어가게 됐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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