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호'들이 대학펜싱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24일 양일간 충북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4회 전국대학 남녀단체 펜싱선수권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각 종목 신흥 강팀들이 전통의 명문팀들을 줄줄이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우석대가 대구대를 꺾고 우승했다. 남자 에페에서는 청주대가 전통의 강호인 대전대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여자 사브르 결승에서는 호남대가 사브르 최강 동의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5대40으로 승리했다. 이밖에 남자 플뢰레에선 대구대, 여자 에페에선 한국국제대, 남자 사브르에선 동의대가 우승컵을 안았다.
런던올림픽 세계 2강에 오른 펜싱코리아의 명성을 이어갈 대학생 선수들의 파이팅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 자신감 있게 나선 강호들이 오히려 허를 찔렸다. 대학펜싱 수준의 상향 평준화와 , 경쟁을 통한 향후 발전 가능성 등 희망적인 징조를 재확인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지난 8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2회 한미 엘리트 펜싱 초청대회 (KUEFI) 개인전 정상에 오른 선수들에 대한 포상금 수여식도 진행됐다. 정규영 대학펜싱연맹 회장(미국 스탠포드대 펜싱협회장)은 남자 플뢰레 문경식 (대구대 3학년), 남자 에페 송태양(대전대 2학년), 남자 사브르 강민규 (동의대 3학년)에게 상금을 전달했다. 상금도 부상도 없는 국내대회의 열악한 현실을 안타까워한 정 회장이 어린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상금제도를 도입했다. 충주시는 장소제공과 함께 대회기간 내 선수들에게 생수를 지원하며, 펜싱을 향한 열정을 응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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