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후보에는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른 다섯 작품을 연출한 감독들이 동반 노미네이트됐다. 지난 해 '부당거래'와 류승완 감독의 경우처럼 두 부문 모두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올해는 60대 정지영 감독부터 50대 김기덕 감독, 40대 추창민 감독과 최동훈 감독, 30대 윤종빈 감독까지 세대별 명장들이 두루 포진해 눈길을 끈다. 오는 30일 서울 세종문화화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명장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과거 김기덕 감독은 '섬'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 같은 문제작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한국영화계의 이단아로 불렸다. 영화를 공부한 적 없는 중졸 학력의 노동자 출신으로, 그 스스로 자신을 "열등감을 먹고 자란 괴물"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형화되지 않은 시선으로 고유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김기덕 감독은 3년간의 칩거 후에 선보인 '피에타'를 통해 세계적 명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까지 세계3대 영화제를 석권한 최초의 한국감독이기도 하다.
2005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일찌감치 충무로의 주목을 받은 윤종빈 감독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로 선배 감독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다. 이 작품에선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대중적 감각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빼어난 연출력을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충무로를 이끌 차세대 명장으로 손꼽힐 만하다.
정지영 감독은 13년 만에 선보인 '부러진 화살'을 통해 영화팬들에게 '노장의 귀환'을 알렸다. 2007년 석궁테러사건 실화를 그린 이 영화로 부패한 사법 권력을 고발하며 사회파 감독다운 혜안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1980년대 군사정권 하에서 자행된 국가의 폭력을 그린 '남영동 1985'을 선보여 또 한번 우리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60대 노감독의 영화 열정은 후배 감독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범죄의 재구성'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최동훈 감독은 올해 '도둑들'로 물오른 연출력을 뽐냈다. 전작 '타짜'와 '전우치'까지 모든 연출작을 흥행시킨 최동훈 감독의 대중적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화의 본래적 의미와 목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최동훈표 영화들은 한국영화계의 자랑이다.
추창민 감독은 변신의 귀재다. '마파도' 같은 코미디 영화부터 '사랑을 놓치다'와 '그대를 사랑합니다' 같은 감성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올해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사극에 도전, 무려 1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역사를 배경으로 삼았지만 현대적 감각과 동시대적 호흡이 돋보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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