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KT가 고전 끝에 고려대를 제압했다. KT는 체력에서 고려대를 앞섰다.
KT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년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83대73으로 꺾고 8강전에 올랐다.
KT는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센터 서장훈과 송영진 등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또 이번 대회 출전 불가인 외국인 선수(존슨, 데이비스) 도 나오지 못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외곽포로 공격의 물꼬를 열었다. 1쿼터는 그 작전이 통했다. 3점슛을 6개 시도해 4개를 성공하면서 20-17로 앞섰다. 고려대는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키 2m6의 이종현(입학 예정)과 힘이 좋은 이승현(2학년)이 장재석이 버틴 KT 보다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종현은 큰 키로, 이승현은 힘에서 프로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고려대는 2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KT가 외곽포가 터지지 않자 공격이 단조로워졌다. 그 틈을 고려대가 파고들었다. 고려대는 1,2쿼터 2점슛 성공률이 53%였다. 반면 3점슛에 의존한 KT는 2점슛 성공률이 27%로 고려대의 절반이었다. 고려대는 18득점을 추가했고, KT는 13점을 뽑는데 그쳤다.
KT는 다시 3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무려 29득점을 쓸어담았다. 김현민이 11득점으로 폭발했다. 또 한발 더 뛰는 압박 수비로 고려대의 발을 묶었다. 고려대는 공수 밸런스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전반전 같은 투지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오지 않았다.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이종현도 체력이 달리면서 힘들어했다. KT는 선수들을 골고루 돌려가면서 투입했다. 고려대는 주전 5명의 거의 풀타임을 뛰다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갈 수밖에 없었다.
KT는 3쿼터에서 벌린 점수차를 4쿼터에서도 그대로 유지했다. 고려대는 4쿼터 김지후가 8득점으로 가장 빛났지만 김현민이 10득점을 몰아친 KT를 따라가는데 급급했다. 고양=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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