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의 자존심 상무가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LG를 물리치고 프로-아마 최강전 8강에 진출했다.
상무는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LG와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박찬희의 극적인 위닝샷에 힘입어 74대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상무는 3일 KT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형편 없었다. "40분 내내 끌려가다 마지막 몇 초 사이에 승리를 거뒀다"는 이훈재 감독의 말처럼 경기 주도권을 LG에 완전히 내줬다. 특히 외곽이 터지지 않은 것이 뼈아팠다. 상무는 이날 23개의 3점슛을 던져 단 2개 만을 성공시켰다. 성공률 9%. 반대로 LG는 신인 조상열이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슛감각이 좋았다.
승부를 가른건 4쿼터 종료 직전이었다. LG가 72-70 2점 리드한 상황에서 박찬희가 리바운드를 따냈다. 박찬희는 작전타임을 요청했으나 심판이 이를 보지 못했다. 이 사이 박찬희는 혼자 속공을 뛰어나가던 기승호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경기는 동점이 됐다. LG 김 진 감독이 이에 대해 격렬히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G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송창무에게 맡겼지만 송창무가 훅슛을 실패했고, 상무는 마지막 공격에서 박찬희가 돌파 후 극적인 위닝샷을 성공시켜 가까스로 승리할 수 있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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