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과의 경기라 부담됐다. 잠도 잘 못잤다."
상무의 최고참이자 에이스인 기승호가 친정팀 LG를 울렸다.
기승호는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아마 최강전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20득점을 쏘아올리며 74대72 대역전승에 밑거름이 됐다.
특히 기승호는 내년 1월25일 전역 후 팀에 복귀할 예정이라 이날 대결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경기 후 기승호는 "대진 추첨 후 친정팀과 경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이 됐다. 어젯밤 잠도 못잤다"며 "팀 내 최고참으로 부족한 경기를 해 후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기승호는 이날 최다득점을 했지만 무리한 공격과 패스로 흐름을 끊는 장면도 종종 연출했다.
벌써부터 기승호의 LG 복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입대 전 식스맨급 활약을 보여주던 기승호가 상무에서 강병현, 정영삼 등 쟁쟁한 선수들을 곁에 두고도 에이스 역할을 할만큼 기량이 일취월장 했기 때문이다. 기승호는 이에 대해 "정말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생활을 하며 나도 모르게 기량이 조금은 향상된 것 같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밝히며 "LG에 복귀하게 되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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