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은 2012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 된 후부터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소속팀 삼성과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WBC는 내년 3월 열린다. 아직 훈련에 들어간 건 아니지만 사전 선수 명단 제출과 선수 파악, 일정 확정 등으로 신경쓸 일들이 늘려 있다. 최근에는 좌완 봉중근과 류현진이 몸이 시원치 않아 엔트리 조정이 불가피했다. 봉중근을 빼고 군복무 중인 장원준을 대체로 끼워넣었다. 당장 소집, 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춰보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다. 날씨도 춥고 소집 자체가 안 된다. 그래서 직간접인 체크를 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지난 2일 2012시즌 개막을 함께 했던 8개 구단 사령탑을 초청했다. 다 같이 운동(골프)을 하고 식사도 대접했다. 시즌 중 한화 사령탑에서 물러난 한대화 감독, 롯데 지휘봉을 내려놓은 양승호 감독 등도 모셨다.
류 감독은 우승팀 사령탑으로서 선후배 감독들에게 한 시즌 열심히 싸워준 걸 감사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또 첫 대표팀 감독에 올라 WBC를 앞두고 소속팀 감독들에게 부탁을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는 "누구보다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소속팀 감독님들이 잘 도와주셔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면서 "감독님들께 대표선수들의 몸을 좀 빨리 끌어올려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WBC 대표팀 소집 예정일은 내년 2월 20일이다. 그후 대만으로 이동, 1차 예선(3월 2일~)까지 길어야 10일 정도 훈련하는 게 고작이다.
선수들이 소속팀 동계훈련에서 몸 컨디션을 거의 끌어올리고 대표팀에 와야 한다. 대표팀 감독은 소속팀 감독들이 훈련시킨 선수들을 소집하고, 그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투입하는 게 전부다. 따라서 소속팀 감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표팀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려고 맘만 넉으며 못할 것도 없다.
메이저리거 추신수, LA 다저스와 연봉 협상 중인 류현진이 예비 엔트리(28명)에 들어있지만 대회 출전이 힘들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이적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류현진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새 무대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둘이 불참할 경우 국내 선수들이 해줘야 할 부분이 크다. 따라서 이전 2006년 제1회, 2009년 제2회 보다 이번 대표팀의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류 감독은 3일 2012년 야구인 골프대회 현장에서 KIA 우완 에이스 윤석민을 본 후 "석민아, 몸 빨리 만들어야 한다. 선감독님한테도 얘기해 놓았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류 감독의 기습 주문을 받고 좀 당황하는 눈치였다. 윤석민은 한국이 자랑하는 오른손 최고 에이스
다. 류현진의 차출이 물건너갈 경우 윤석민이 차지할 비중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대표선수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라도 만나면 얘기도 하고 부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선 두 차례 WBC에선 베테랑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2006년 3위, 2009년엔 준우승했다. 김 감독은 나이도 많았고 다른 감독들과 비교했을 때 연배도 높았다. 하지만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 2연패라는 빼어난 타이틀에 비해 경험과 연륜이 부족하다. 9개 구단 사령탑 중 류 감독 보다 나이가 적은 사령탑은 김기태 LG 감독과 염경엽 넥센 감독 둘 뿐이다.
류 감독은 최근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한다고 한다. 언제라도 맘껏 체크할 수 있는 소속팀과 확인만하는 데도 한단계 건너야하는 대표팀을 동시에 관리하는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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