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육상경기연맹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소수 정예로 개편된 육상 대표팀이 5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 입촌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100m 허들의 정혜림(25·구미시청)과 여자 장대높이뛰기 간판 최윤희(26·SH공사) 등 선수 17명과 코치 6명이 이날부터 동계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육상연맹은 9월 한국 육상을 수렁에서 건져 올릴 '5대 희망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중장기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세부 47개 종목 중 집중 육성 종목과 정책 육성 종목으로 8개 종목을 압축, 대표 선수를 추렸다.
허들·장대높이뛰기·높이뛰기는 집중 육성 종목, 단거리·마라톤·멀리뛰기·창던지기·남자 10종경기는 정책 육성 종목이다.
이가운데 높이뛰기를 주목할만하다. 2002년 이후 10년 만에 맥 잇기에 나선다. 기대주로는 각각 2m25, 2m20을 넘은 이 성(24·광주광역시청), 윤승현(18·대구체고)이 있다.
연맹은 또 처음으로 플레잉코치를 도입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종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김건우(32·문경시청)와 남자 110m 허들 동메달리스트인 박태경(32·광주광역시청)은 선수 겸 코치로 후배들과 함께 뛰며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오동진 연맹 회장은 "새로 태극마크를 단 17명의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나라를 대표하는 영광을 안은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강인한 정신과 절박한 심정을 지니고 한국 육상의 밟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덧붙였다.
연맹은 내년 1월 마라톤 기술위원회와 대한체육회의 논의를 거쳐 마라톤·경보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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