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부활한 '피겨 여왕' 김연아. 그녀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새로운 의상은 고혹적이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의상은 모두 국내 디자이너인 안규미씨가 디자인 및 제작했으며 선수 측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색깔이 묻어났다. '뱀파이어의 키스'의 쇼트프로그램 의상은 전체적으로 '뱀파이어'라는 주제에 맞게 어둡고 음울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다만 회색과 하늘색이 섞인 다소 밝은 색의 원단 및 하늘거리는 치맛단으로 뱀파이어에게 매혹된 여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한다. 또 흑백 영화와 같은 느낌을 담았다.
'레 미제라블'의 프리스케이팅 의상 바탕색은 회색에 가까운 카키색이다. '레 미제라블' 작품상의 인물들이 당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이다. 의상은 화려하기 보다는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제작했단다. 의상의 네크라인이나 소매주름, 비즈장식 등에서는 '레 미제라블'의 시대적인 느낌이 잘 드러나길 원했던 김연아의 의견도 반영됐다고 한다. 화려한 부활에 걸맞는 여왕의 패션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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