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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 들어 늘 아픈 어깨, 그래도 괜찮을까?

by 임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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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담임 교사로 일하고 있는 30대 J씨는 수업 시간에 주로 칠판에 필기를 하는 편이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일도 잦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어깨가 결리는 통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고3 수험생을 담당한 스트레스 때문이려니 하며 파스를 붙이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점점 심해지는 어깨 통증과 두통 때문에 결국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J씨는 근막동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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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동통증후군은 보통 '어깨에 담이 들었다'라고 표현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목 뒷부분이나 어깨 부위가 결리는 정도지만 점점 바늘로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통증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지며, 뭉쳐진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나온 것이다.

정동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허철회 원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을 장시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생기는 어깨 통증이다. 주로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로 인해 어깨나 뒷목 주변 근육이 오랜 시간 긴장하면서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 발생한다"고 말한다. 움츠러들었다는 것은 어깨 주위의 근육이 쉬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긴장이 되어 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되면 산소와 영양분이 떨어지고, 안에 쌓여있는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이에 근육은 뭉쳐지고 수축되어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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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초기에는 목 뒤가 뻐근하고 어깨가 결리는 정도의 경미한 수준으로 시작된다. 갈수록 근육이 따끔거리는 통증이 나타나고 화끈거린다. 통증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서 그곳을 누르면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프다. 하지만 엑스레이나 MRI을 찍어도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환자는 속으로 비명을 삼킬 뿐이다. 이런 아픔을 초기에 잘 잡으면 만성적인 고통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증상이 경미한 수준이라면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또는 휴식을 통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증이 극심한 경우라면 주사치료를 시행하여 통증 유발 부위의 섬유화를 막을 수 있다. 정동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백진우 원장은 "관련 교감신경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면 혈액순환의 촉진을 도울 수 있고, 통증물질이 제거되며 흥분된 신경이 가라 앉아 상대적으로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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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 심해지기 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쉬기 힘든 상황이라면 최대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또 어깨 부근에 피로함을 느낄 경우 온찜질이나 마사지, 반신욕으로 혈액순환을 시켜주면 통증이 조금은 완화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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