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은 높았다. 축제가 돼야 할 밤은 어둠뿐이었다.
울산이 클럽월드컵 6위에 그쳤다. 울산은 12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5~6위 결정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높은 세계의 벽을 인정했다. 그는 "큰 경험이 되었다. 세계의 벽이 높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아시아 챔피언 티켓을 다시 따내 클럽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준비도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경험이었다"말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되기 위해선 골 결정력 향상도 필요해 보였다. 김 감독은 "축구는 득점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 경기 내용은 좋았다. 문전 앞까지 찬스를 만드는 것이 좋았다. 득점력은 보완해야 할 점이다. 세계 무대에서는 문전 앞에서 득점력을 갖춘 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일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경기가 잘 안풀린 것 같은데 원인은.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기회가 났을 때 득점을 못한 것이 아쉽다. 상대 공격라인을 문전에서 적극적으로 마크하지 못했다. 내용면에선 좋았다고 생각한다.
후반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 이유는.
-김치곤이 근육에 이상이 없었다면 어찌 됐을지 몰랐다. 부상때문에 교체하면서 수비 밸런스가 안맞았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 남겨놓은 이유는 뛰고 있는 선수들이 교체해서 들어갈 선수들보다는 낫다고 판단해서 그대로 진행했다.
동점상황에서 수비수를 투입했다. 공격적으로 할 수도 있었을텐데.
-전반전이 끝나고 들어오니 닥터의 진단이 빨리 교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김치곤의 부상으로 문제가 생겼다. 결과적으로 교체가 잘못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김신욱이 그대도 그동안 쭉 잘해왔고 세트피스에서 기대를 걸었던 것이 사실.
선수들 중에서 군입대 선수들이 있다. 영향은.
-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국방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군대에 가서 축구를 하고 제대 후 복귀한다. 별다른 문제는 없다.
첫 세계 대회 경험에 대한 느낌은.
-큰 경험이 되었다. 아시아 챔피언이 돼 세계 무대에 나와보니 세계의 벽은 높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아시아 챔피언 티켓을 따서 다시 대회에 나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준비도 더 잘해야 한다. 좋은 경험이었다.
상대를 압도한 것에 비해 골이 터지지 않았다.
-축구는 득점을 해야 승리할 수 있다. 경기내용은 좋았다. 문전 앞까지 찬스를 만드는 것이 좋았다. 득점력은 보완해야 할 점이다. 세계 무대에서는 문전 앞에서 득점력을 갖춘 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히로시마에 대한 인상은.
-히로시마에 대한 두 경기를 봤다. 수비 조직력이 좋다. 공수밸런스도 잘 갖춰져 있다. 역습의 속도도 빠르다. 히로시마는 충분히 일본에서 챔피언이 될 수 있는 팀이었다.
수비진의 조직력 붕괴는 왜 이뤄졌나.
-승리로서 팬들에게 보답하고자하는 강한 정신력이 있었지만 후반에 주도권을 쥐려던 상황에서 실점해 더 공격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수비시 역습을 당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그래도 골을 넣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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