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 게임, 부활 개시!'
국내에서만 스마트폰이 3000만대를 돌파할만큼 모바일 디바이스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이로 인해 게임산업에서도 모바일 게임은 어느새 온라인 게임을 제치고 '대세'로 인정받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응하는 게임이나 기능을 만들지 않을 경우 트렌드에 뒤처진다는 취급까지 받는다. 온라인 게임사들의 주가는 연초 대비 반토막 나는 사이 모바일 게임사의 시가총액이 온라인 게임사를 넘어서고 있다. 가히 '모바일 천하'다.
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로 무장한 PC 온라인 게임은 여전히 한국 게임산업의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다. 올해도 매출규모가 8조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8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게임의 10배나 된다. 올해 스마트폰 게임 열풍이 몰아쳤음에도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일평균 PC방 게임 이용시간은 지난해와 비교해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사용시간 점유율에서 30%까지 치솟았던 '리그 오브 레전드', 지난 6월 출시됐던 '블레이드&소울' 영향 때문이다.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춘 온라인 게임은 모바일 열풍 속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 수 있다는 얘기다.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가 새로운 유통 채널로 가세하면서 더욱 파괴력이 커진 모바일 게임의 홍수 속에서도 내년 온라인 플랫폼의 인기를 이어갈 대작들이 속속 일정을 발표하며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 출시될 게임 가운데 최고 대작으로 꼽히는 엑스엘게임즈의 MMORPG '아키에이지'는 내년 1월2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가 개시된다.
'아키에이지'는 한국 MMORPG의 대표작 '리니지'를 만든 스타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14년만에 만든 복귀작으로, 6년간 400억원 이상의 개발비와 180여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됐다. 게임의 스토리와 재미를 안내하는 퀘스트만 2700개가 넘고, 유저들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의상과 장비 아이템은 1만개 이상 준비된다. 또 4개의 종족과 120개가 넘는 직업, 6000개 이상의 NPC, 2600종의 몬스터 등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유저들은 게임속에서 전투, 공성전부터 제작, 생산, 무역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송 대표는 12일 간담회에서 "게임 초중반까지는 퀘스트를 즐기고, 후반에는 유저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며 "가상의 세계에서 생활하고 협력하며 부대끼는 MMORPG의 원래 재미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와 유럽 등 서구에서도 인기를 모으는 첫 국산 MMORPG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온라인 게임 위기론'에 대해선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높아진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게임을 만든다면 온라인 게임의 인기는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다른 대작은 '열혈강호 온라인' 후속작인 엠게임의 정통 무협 온라인게임 '열혈강호2'이다. 내년 1월10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다. '열혈강호2'는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30년 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무공, 원작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게임 전개가 특징이다. 무공과 경공, 다양한 방식의 유저간 대전장인 무투장, 편리한 퀘스트 시스템 등이 주요 콘텐츠이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이 때 생성한 캐릭터명은 초기화하지 않는다.
이에 앞서 18일부터 넥슨의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FIFA 온라인 3'이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FIFA 시리즈'의 세번째 온라인 게임으로 차세대 기술력을 도입해 전작보다 게임 플레이와 그래픽이 훨씬 향상됐다. 전세계 45개국 국가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1만5000명의 실제 선수들의 모습 및 실제 라인업이 그대로 반영된다. 이밖에 5대5 매치, 선수 강화, 이적 시장 등 새로운 콘텐츠들이 대거 선보인다.
최근 상용화를 개시한 리얼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 13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마구:감독이되자!'도 내년 상반기를 노리는 경쟁작이다.
게임 전문가들은 "시장 환경과 트렌드, 유저들의 선호가 급변하고 있지만 PC 온라인은 게임의 본래 재미를 최대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신작들이 침체된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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