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올수록 1승을 향한 질주가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경마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6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9경주(혼1 1800M 핸디캡)에선 각 마방이 가능성 있는 경주마들을 대거 경주에 내보내 승리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무려 28두가 등록을 마쳤으나 승군 점수에 따라 상위 14두가 결정된 만큼 전력 차이는 크지 않고, 모두가 올해 마지막 1승을 거두기 위해 전력 질주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베롱이'와 '해동천왕'을 우승권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왕탄생'과 '셀러브렛투나잇'이 호시탐탐 선두를 노릴 것으로 보이며, '질풍으뜸'이 이들 마필에 도전할 전망이다.
베롱이(미국, 3세, 수, 임봉춘 조교사)는 3세 마필로 최근 전력이 급성장한 마필이다. 지난 10월 KRA 클래식에 서울경마공원 최강자들을 경험해본 '배롱이'는 직전 1800m 경주에서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선 이후 직선주로에서도 막판 지구력을 선보이며 최상위군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단연 인기마로 보인다. 최근 치러진 3번의 경주에서 모두 1900m 장거리 경주를 소화한 만큼 거리적응력을 마쳐 우승을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다.
기본적으로 추입력을 주무기로 하며,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앞선 가담이 가능하기에 이번 경주 역시 후미 추입보다는 중위권 이상에서 라스트 한발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해동천왕(미국, 3세, 수, 김대근 조교사)은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신예 기대주다. 1군 승군 후 2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해동천왕'은 직전 KRA컵 클래식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지만,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추입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경기였다는 평가다. 출전 주기가 다소 길어졌다는 단점은 있지만, 막판 뒷심도 뛰어나 얼마나 체력 안배를 잘 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왕탄생(미국, 6세, 수 곽영효 조교사)는 경주마로는 늦은 나이인 6세에 최고 전성기를 보여주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1군 강자급 상대들과의 대결에서 객관적 전력의 한계를 극복해내고 2위를 기록해 4개월 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셀러브렛투나잇(미국, 4세, 수, 정호익 조교사)은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의 마필이다.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7월부터 정호익 조교사를 만나면서 뚜렷한 컨디션 회복세를 보이며 정상퀘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외산마 최정예들이 출동에 마지막 1승을 향한 치열한 경주를 펼친다. 우승 예상마 '베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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