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전은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얼마나 큰 무기인지를 실감케한 경기였다.
LG 김 진 감독은 경기후 "이런 경기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LG는 자신있는 3점슛을 남발하며 전반에만 14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강력한 수비로 삼성을 꽁꽁 묶으며 결국 9점차의 낙승을 거뒀다.
"너무 자신감이 앞섰다"는 게 김 감독이 본 초반 부진의 이유. 김 감독은 "최근 분위기가 좋아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여유있게 풀어가지 못하고 너무 의욕만 앞선 채 경기를 하면서 찬스를 많이 놓쳤다"고 했다.
전반을 마친 뒤 수비를 강조한 뒤 선수들의 플레이가 달라졌다. 로드 벤슨이 포스트에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공격과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3쿼터에서 수비 집중력이 좋았던 게 3쿼터에 동점을 만들 수 있었고, 4쿼터를 동점에서 새로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살았다"고 했다. 사실 징검다리 스케줄로 5일간 3경기를 하는 강행군을 했다. 오리온스전엔 연장 혈투까지 펼쳐 선수들의 체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오늘 (김)영환이가 좋지 못했는데 그게 결국 체력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젊어서 다른 팀에 비해서는 체력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경기가 없는 것이 문제다. LG는 앞으로 5일간 쉬고 22일 SK와 홈경기를 갖는다. 김 감독은 "프로-아마 최강전 때 경기가 없다가 첫 경기(9일 모비스전)가 결과를 떠나 내용이 너무 나빴다"며 "그런게 경험인데. 한번 겪었으니 이번엔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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