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이 부산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2013시즌 K-리그의 밑그림이 사실상 완성됐다.
최진한 경남 감독 변수만 남았다. 19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후 운명이 결정된다. 새로운 구단주가 'OK' 도장을 찍어야 한다. 최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로 명시돼 있지만 '2년+1년 옵션'이다. 옵션에 대한 계약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명분은 있다. 최 감독은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팀을 상위리그인 그룹A에 생존시켰다. FA컵에선 준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는 내년 시즌 사상 최초로 1, 2부 승강제가 도입된다. 광주와 상주 상무가 올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2013년 K-리그 1부는 14팀으로 운영된다. 최고령인 김호곤 울산 감독(61)부터 최연소인 최용수 서울 감독(41)까지…, 스타일은 각양각색이다. 감독의 리더십 성향에 따라 팀의 방향이 결정된다. 14개 구단 감독의 색깔은 어떤 그림일까.
긴장감이 넘치는 관리형
'카리스마'는 감독 권위의 상징이다. 관리형의 대표주자는 아시아를 제패한 김호곤 감독이다. 김 감독은 '밀당의 귀재'다. 선수단과 끊임없이 밀고당긴다. 쥐락펴락하며 분위기를 장악한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 빗대 '호거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사생활 등 일거수일투족을 꼼꼼하게 챙기며 선수들을 관리한다.
김학범 강원 감독(52)도 스타일이 비슷하다. 공교롭게 김 감독과 함께 퍼거슨 감독의 또 다른 별명의 소유자다. '학범슨'이다. 그의 훈련장에은 늘 긴장감이 넘친다. 고성이 울려퍼진다. A부터 Z까지 관여한다. 해박한 전술적 지식을 겸비하고 있어 그의 말이 곧 법이다. 부산에서 성남 감독으로 말을 갈아탄 안익수 감독(47)도 '엄한 아버지'다. 이름값은 없다. 스타플레이어라도 조금만 나태해지면 전력에서 제외시킨다. 코치 시절의 '군기반장'은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유효하다. 성남은 이미 전쟁이 시작됐다. 14개 구단 중 가장 먼저 국내 전지훈련을 떠난다. 18일 전남 목포에서 첫 발을 뗀다. 성남 선수들은 안 감독의 부임으로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김인완 대전 감독(41)은 부산 수석코치에서 이미지 변신 중이다. 그는 코치 시절 '따뜻한 형님'으로 사랑을 받았다. 과거는 잊었다. 엄격한 관리로 대전의 체질을 개선하려고 한다.
자율적이지만 안심하면 끝, 복합형
최용수 서울 감독은 팔색조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그는 대행 꼬리표를 뗀 첫 해 팀을 우승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 감독은 최대한 자율스러운 분위기를 유도한다. 1년 365일 훈련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칼을 빼들면 인정사정없다. 올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 데얀이 거액의 유혹에 흔들리자 개막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태업 논란을 제기하며 채찍을 꺼내들었다. 미혼 선수의 숙소 생활도 간섭하지 않지만 규정을 위반하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형님 리더십'과는 차원이 다르다. 자율과 관리의 복합형 스타일이다.
황선홍 포항 감독(44)과 박경훈 제주 감독(51)도 강온이 교차한다. 황 감독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 관리형에 가까웠다. 올시즌 지나친 간섭에서 벗어났다. 반면 팀이 아닌 개인을 내세울 경우 가차없다. 황 감독은 올시즌 인터 밀란(이탈리아) 출신의 지쿠를 야심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팀 조직력에 적응하지 못하자 강원으로 임대시키는 강수를 던졌다. 박 감독도 차분하게 선수단을 이끌지만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며 선수단을 요리한다.
수원의 새로운 수장 서정원 감독(42)도 복합형에 가깝다. 아직 뚜껑은 열리지 않았지만 그는 승부욕의 화신이다. 자존심도 강하다. 자율스럽게 분위기를 이끌다 성에 차지 않으면 칼을 꺼내들 것으로 전망된다.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 자율형
신임 윤성효 부산 감독(50)은 외형적으로 강해보이지만 정이 깊은 지도자다. 흐름을 읽는 눈도 탁월하다. 훈련은 진두지휘하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는 최대한 자율에 맡기는 편이다.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김봉길 인천 감독(46)도 마찬가지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선수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잘못된 부분이 생기면 모두 '내탓'이다. 선수들이 흥을 갖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배려한다. 최진한 경남 감독(51)은 올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시즌 초반 힘겨운 행보를 했다. 독선적인 운영은 없었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다렸다. 경남이 5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탄 이유는 그들이 춤출 무대를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대구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된 당성증 감독(46)도 채찍보다 당근이 우선인 유형이다. 선수들의 말을 최대한 듣고 전략을 수립하는 스타일이다. 전북은 미정이다. 감독대행에는 파비오 피지컬트레이너(40)가 유력하다. 전북은 누가 대행에 오르든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영향력 하에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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