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이 두 차례나 박근혜 후보 유세장에 갔던 이유는?
가수 겸 방송인 은지원은 수년간 박근혜 당선인의 조카라는 점을 부각시키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행동해 왔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에는 두 차례나 유세장에 모습을 보여 평소 그를 알고 있던 연예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지난 6일 경기도 안산 유세 현장에 모습을 보인 뒤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이 있었던 만큼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은지원은 대선 전날인 18일 광화문 유세 현장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런 결정은 소속사하고 사전에 의논을 한 것일까?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 은지원은 박근혜 당선인에게 피해가 갈까봐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동시에 말도 아껴왔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였던 만큼 직접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며 "이번에 유세장에 나가는 것과 관련해 소속사하고는 미리 상의하지 않았다. 대신 아버지하고 상의해 결정했고 소속사 측은 당일 스케줄을 비워주고 현장에 같이 가는 정도만 했다"고 전했다.
은지원의 할머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누나이자 박근혜 당선자의 큰 고모인 박귀희 씨다. 또 부친인 은희만 씨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했으며, 은퇴 이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사파리클럽을 운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의 조카가 된 은지원은 21일 신곡을 발표한다. 소속사 측은 "은지원의 이번 신곡은 음원만 공개할 뿐 활동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기존에 잡혀있는 스케줄은 소화할 예정이며 이번주에는 특별히 잡혀있는 일정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1990년 그룹 젝스키스의 리더로 연예계에 데뷔한 은지원은 이후 솔로 가수 뿐만 아니라 혼성그룹 클로버의 멤버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KBS2 '1박2일'에서는 '은초딩'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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