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래드냅 QPR 감독은 분명히 경고를 날렸다. 23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0대1로 진 뒤였다. 그는 "QPR에는 돈을 너무 많이 받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지난주 한 명의 선수를 찾았다. 그는 토트넘의 선수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있다. 1만8000석 밖에 수용할 수 없는 경기장을 가진 구단에서 그렇게 높은 임금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경고는 말에 그치지 않았다. 영국의 언론들이 즉각 반응했다. 선수들을 몰아세웠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마크 휴즈 전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한 지브릴 시세, 삼바 디아키테, 스테판 음비아가 타깃이라고 예상했다. 풀럼전에서 벤치에 앉기조차 거부했던 라이트백 주제 보싱와도 13만 파운드(약 2억2700만원)의 벌금과 함께 결별을 암시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외국 출신들이다. 래드냅 감독은 영국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영국 출신 선수들을 선호한다. QPR 부임후에도 영입된 선수들보다는 QPR과 계속 함께 해온 선수들을 중용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박지성이 관심대상이다. 박지성은 래드냅 감독 부임 후 2경기 교체출전에 그쳤다. 무릎 부상이 도져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래드냅 감독이 언급한 '몸값 못하는 선수'에는 아직 들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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