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응원가 기대하세요."
미국 다저스스타디움에 한국의 류현진 응원가가 울려퍼진다면?
류현진(25)의 미국 무대 등판을 기다리고 있는 야구팬들에게는 상상만 해도 흥미로운 일이다.
그 상상이 현실화된다. 류현진이 국내 인기가요를 자신의 응원가로 사용하기로 하고 LA 다저스 홈경기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류현진이 자신의 등판때 사용할 응원가는 가수 서진필의 '사나이 순정'이다. 신세대 트로트곡인 '사나이 순정'은 서진필이 지난해 선보인 데뷔곡으로 야구장에서 대표적인 응원가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삼성과 KIA 선수들이 응원가로 사용하면서 전파된 '사나이 순정'은 올해 한화로 복귀한 박찬호(39)가 자신의 전담 응원가로 사용하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서진필은 어린 시절부터 이종범 한화 코치(42)와 친구로 지낸 덕분에 야구계 마당발로 통한다. 박찬호는 이종범의 소개로 우연히 서진필을 만났다가 '사나이 순정'을 듣고는 열성팬이 됐다.
가사내용이 자신의 처지를 대변해주는 것 같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 이 노래에 흠뻑 빠졌고, 서진필과 의형제를 맺었다.
그래서 박찬호는 자신이 직접 '사나이 순정' 가사를 개사해 자신의 인생담을 담은 '박찬호 순정'을 만들었고, 이 노래를 자신의 응원가로 사용했다.
류현진이 서진필과의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이는 박찬호였다. 지난 7월 박찬호와의 저녁식사 약속 때문에 대전구장을 방문한 서진필을 처음 만난 류현진은 "찬호형처럼 나도 '사나이 순정'의 흥겨운 리듬을 들으면 절로 힘이 나더라"면서 "나도 '사나이 순정'을 응원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진필로서는 자신의 노래를 좋아해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음원 사용료를 받지 않고 류현진에게도 '사나이 순정'을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박찬호와 류현진의 '사나이 순정'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박찬호와 류현진은 최근 종영된 SBS 토크쇼 '고쇼'의 후속 프로그램 녹화에 각각 출연해 직접 '사나이 순정'을 부르며 서진필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박찬호는 '고쇼'의 후속작인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땡큐'의 1회분(28일 방영)에 출연해 이 노래를 불렀고, 류현진은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하기에 앞서 가진 SBS의 신생 토크쇼 녹화에서 개그민 이수근과 함께 '사나이 순정' 노래솜씨를 자랑했다고 한다.
이렇게 끈끈하게 맺어진 류현진과 서진필의 우정이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이어진 것이다.
서진필은 28일 "얼마전 류현진과 함께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사나이 순정'을 다저스에서도 자신의 응원가로 사용하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올해 어렵게 9승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내 노래를 듣고 나서 호투한 기억이 많다고 하길래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사나이 순정'을 응원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저스 구단의 양해을 받았고, 한국의 정서가 담긴 트로트를 통해 고국에 대한 그리움도 덜어낼 작정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인기를 몰고온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몇 차례 소개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승리를 챙길 때마다 울려퍼지는 '사나이 순정'이 또다른 트로트 한류 바람을 일으킬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류현진은 든든한 한국음식 도우미도 얻었다. 서울 강남의 유명 음식점인 프로간장게장이 류현진이 미국에 있는 동안 간장게장을 무상으로 무제한 제공키로 했다.
게장 애호가인 류현진이 신토불이 음식으로 힘을 내라는 취지에서 이뤄진 후원으로, 야구인들의 단골식당인 프로간장게장과 서진필-류현진의 우정때문에 성사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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