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짝을 찾고 싶다!"
배우 류덕환과 박하선이 28일 열애설에 휩싸였다. 열애설이 알려진 후 팬들은 "또 한 쌍의 선남선녀 커플이 탄생한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하선의 소속사 측은 "친한 친구 사이"라고 부인했지만, 잠시나마 팬들을 기분 좋게 해줬던 소식이었다. 2012년 한 해 동안은 많은 연예인 커플이 탄생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화제를 모았던 커플들을 모아봤다.
솔로 팬들 울린 미남미녀 스타들의 열애 선언
이병헌과 이민정은 올 한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커플이었다. 팬들은 톱스타 커플의 탄생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물론 두 사람을 좋아했던 솔로 팬들로선 조금 속이 쓰리기도 했을 터.
두 사람은 지난 8월 각자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열애 사실을 알렸다. 이병헌은 "저에게 함께 하고픈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희 두 사람 모두 팬 분들께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함께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민정 역시 "한 여자로서 배우로서 그리고 딸로써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고자 합니다. 여러분에게 고백함으로써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려 합니다"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혼기가 꽉 찬 두 사람의 나이 때문에 결혼 시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우와 인교진은 지난 6월 열애 사실을 솔직히 털어놨다. 두 사람은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내일이 오면'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알려진 직후, 배우 최진혁과 손은서도 열애설에 휘말렸다. 두 사람은 열애설이 터진 다음날, 각자의 트위터와 미니홈피를 통해 사실을 인정했다. 최진혁은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손은서는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이 아닌 배려하는 예쁜 연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만나자마자 이별?" 군화-고무신 커플
'잠시 동안의 이별'로 주위를 안타깝게 한 커플도 있었다. 남자 스타의 군입대 때문이었다.
지현우와 유인나의 열애 사실은 지난 6월 알려졌다. 열애를 인정하기까지의 과정 하나, 하나가 마치 드라마 같았다.
지현우는 유인나와 함께 출연한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의 종방연에서 "제가 유인나씨를 사랑합니다"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이후 유인나는 자신이 진행 중인 KBS 2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의 생방송을 통해 지현우와의 관계를 털어놨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확신이 생겼습니다. 너무 고맙게도 저에게 그런 믿음을 줬습니다"라고 말하는 목소리엔 설렘과 행복이 가득했다.
두 사람의 사랑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지현우가 지난 8월 군입대를 하게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인나와 사랑을 시작한지 불과 2개월만이었다.
배우 김무열과 윤승아도 비슷한 케이스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지난 2월 알려졌다. 김무열의 '용기 있는' 고백 덕분이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네가 자꾸 생각나고. 네 말이 듣고 싶고. 네 얼굴이 더 궁금해"란 글을 올렸다. 하지만 병역 기피 의혹에 휘말렸던 김무열이 지난 10월 재입대를 선택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떨어져 생활하게 됐다. 윤승아는 지난달 열린 온스타일 '솔드아웃'의 제작발표회에서 "잘 지내고 있다"며 자신의 반쪽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늠름한 군인이 된 지현우와 김무열은 6.25 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된 창작 뮤지컬 '더 프로미스'에 함께 출연한다.
"열애 인정은 쿨하게" 트렌드 바뀌었다
올해 탄생한 스타 커플들의 러브스토리를 살펴보면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열애 사실을 쿨하게 인정한다는 것. "친한 선후배 사이", "아는 오빠 동생 사이" 등의 말로 열애설을 무조건 부인하고 보던 과거와는 180도 달라졌단 얘기다. 심지어 스캔들의 '스'자만 나와도 깜짝 놀랄 것 같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조차 '자발적으로' 열애 사실을 공개한다.
블락비의 유권은 지난 2일 팬카페에 남긴 글을 통해 "저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이미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얼마 전 얘기했던 첫사랑의 주인공이기도 한 4세 연상 모델 전선혜씨 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제가 지치고 힘들고 주저앉을 때마다 옆에서 항상 큰 힘을 주고 다시 힘낼 수 있게 응원해준 사람입니다. 서로 많은 힘이 돼주고 있고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고 또 많이 행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이처럼 자신의 열애 사실을 개인적으로 털어놓는 것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조차 없었던 일이다.
연예 관계자는 "연애에 대한 젊은 연예인들의 인식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며 "더불어 연예계 트렌드도 바뀌었다. 꽁꽁 감추기만 하는 신비주의보다는 친근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을 많은 팬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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