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마쓰이 히데키가 과연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NBC스포츠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마쓰이의 명예의 전당 가능성을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10년간 뛴 마쓰이는 지난 2003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거로 데뷔, 10시즌동안 1236경기에 나와 2할8푼2리 1242안타 175홈런 760타점을 올렸다. 절반인 5년간은 20홈런 이상을 쳐내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월드시리즈에선 홈런 3개를 치며 팀을 27번째 우승으로 이끌고, 본인은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 재팬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동시에 MVP에 오른 선수는 마쓰이가 유일하다.
미국에서의 성적만으로는 명예의 전당급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10년간 기록한 332홈런과 125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합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NBC스포츠의 평가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한계는 있다. NBC스포츠는 '명예의 전당은 미국에서의 성적이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실력차도 존재한다. NBC스포츠는 '일본 프로야구는 트리플A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어쨌든 마쓰이가 아시아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 후보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의 큰 족적을 남긴 것만은 확실하다.
한편 NBC스포츠는 스즈키 이치로에 대해선 미국 성적만으로도 명예의 전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치로는 올해까지 12시즌에서 1911경기에 나와 3할2푼2리 2606안타를 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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