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이 시작된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몇 가지 목표를 세운다. 금연, 금주, 운동, 다이어트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새해 초라고 해서 무리한 계획을 짜기보다는 먼저 '건강검진'부터 받아보자.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내 몸에 적합한 건강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올바른 건강검진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30대 : 복부 초음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필수
30대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음주,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간이나 위 건강과 함께 비만,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대사성 질환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검사와 함께 성인병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한 여성의 경우 연1회 이상 자궁암 검사를 받고, 미혼인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통해 암을 예방해야 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건강한 결혼생활과 출산을 할 수 있는지 결혼 전에 건강검진을 꼭 할 필요가 있다.
▲40~50대 : 내시경, 간기능, 갑상선 초음파, 골밀도검사 받아야
40, 50대 남성들의 경우에는 평소 음주와 흡연 여부에 따라 검사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꼭 검사를 해봐야 하는 사항이 내시경과 초음파, 간기능 검사 및 성인병 검진이다. 조기 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는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40세 이후의 중년 남성은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위암의 가족력, 위선종, 위점막의 이상, 위축성 위염, 헬리코박터 균 감염 등이 있는 경우에는 매년 1회 검사를 받아야 한다. 50세 이상이 되면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3-5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한다. 특히 잦은 음주와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간기능 검사와 복부 초음파도 함께 받을 것을 추천한다.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역시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사는 필수다. 유방암은 간단한 유방촬영기 검사나 초음파 정밀검사 등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자궁경부암 검사 역시 부인과 전문 검진을 받으면 쉽게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자궁암과 유방암은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40, 50대 여성들이 꼭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50대 이상 여성의 경우 골밀도검사도 필수적이다. 골밀도검사란 뼈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으로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척추나 엉덩이뼈에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경이 되면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므로 폐경이 된 어머니는 반드시 골밀도를 확인해 골다공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60대에는 전립선 초음파
6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전립선 관련 질병 역시 PSA항원 수치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PSA 항원수치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판별이 가능하며,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염, 전립선 암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흡연을 하여 폐암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흉부 X선 검사와 함께 흉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 폐암의 조기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뇌혈관, 심혈관 검사도 잊지 말아야
건강검진 중 빼놓지 말아야 할 항목이 바로 혈관질환이다. 그중에서도 간단한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에 대처하기 위한 검사도 중요하다.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은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과 같이 갑자기 발생해 1~2시간 이내에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어 사전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평가해 볼 수 있다. 뇌혈관질환은 뇌혈관 MRA 검사나 뇌혈관 CT, 도플러초음파와 같은 검사를 통해 검진이 가능하다. 심혈관질환 역시 심장초음파, 운동부하검사 등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건강에 이상이 없을지 모르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건강검진 후에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관심을 갖고 함께 건강수칙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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