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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프로야구에는 한국 프로 스포츠를 선도하는 리딩 종목답지 않게 우스꽝스러운 면이 있다. 매년 선수와 구단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팬들을 기만하는 사실상 사문화된 규정이 그렇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 모두가 시치미를 뚝 떼고 있었던 규정, 외국인 선수 연봉과 해외파 복귀선수 단년계약, 자유계약선수(FA) 우선협상기간에 관한 규정이다. 규정이 또 다른 규정을 낳기도 하지만, 다른 일반법률이 그런것 처럼 프로야구 규정도 시대의 산물이다. 상황이 바뀌면 거기에 맞게 개정을 해야하는데,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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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금액으로 국내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뽑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국내 구단간의 영입 경쟁도 몸값을 올려놓았지만, 우리 야구 수준이 높아져 대상 선수가 메이저리그와 트리플 A급 오가는 선수급으로 격상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뛰었던 일부 선수는 연봉이 100만달러를 넘었고, 대다수가 70만~80만달러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수 연봉 제한 규정을 만든 취지에는 구단과의 과열 경쟁을 막고, 외화를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말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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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구팬들은 기이한 장면을 목도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복귀한 김태균과 이승엽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올해와 같은 액수에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을 한 것이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김태균과 15억원, 이승엽과 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또 KIA는 이범호와 6000만원이 삭감된 4억35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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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판에서는 이승엽 김태균 이범호가 일본에서 복귀할 때부터 다년계약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세 사람 모두 4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외 복귀파 선수들은 국내 복귀 후 4년을 뛰어야 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다는 규정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이들 세 사람은 복귀 당시에 FA가 아니기 때문에 정식으로 다년계약을 할 수 있는 신분이 아니다. 그런데 다년 계약을 하고도 규정 때문에 매년 우스운 과정을 되풀이 하는 것이다.
이 때마다 등장하는 게 FA에 대한 탬퍼링((Tampering·사접접촉) 의혹이다. 우선협상기간에 선수는 소속팀이 아닌 다른 팀과 접촉을 할 수 없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우선협상기간과 탬퍼링 금지 규정은 선수의 이전 소속구단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를 어길 경우 선수는 정규시즌 경기의 2분1에 출전할 수 없고, 연봉의 50%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또 구단 직원은 1년간 직무가 정지된다.
그러나 FA 제도가 도입된 1999년부터 매년 탬퍼링에 대한 불만이 흘러나왔지만,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구단은 없었다. 증거를 제시하기 어렵고 적발된 사례도 없다. 사실 선수의 마음이 떠나 있으면 아무리 우선협상기간이라고 해도 협상이 이뤄질리 없다. 우선협상기간이 의미를 잃었는데, 계속해서 이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차라리 요식행위같은 7일간의 우선협상기간을 없애고, FA 공시 후 바로 모든 구단이 FA와 협상을 할 수 있게 규정을 바꾸는 게 나아 보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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