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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대의원이 열쇠를 쥐고 있다.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서울, 경기, 대전, 충북, 충남, 강원, 전북, 전남, 경남, 경북, 부산, 대구, 제주, 울산, 광주, 인천)과 8명의 산하 연맹 회장(초등, 중등, 고등, 대학, 실업, 풋살, 여자, 프로)이 한 표를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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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구도가 짜여지고 있다. 김석한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58)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56)이 3일 선거전에 뛰어든다. 경신고와 고려대를 거친 안 회장은 1988~1992년 김우중 전 축구협회장 시절 기획관리실장, 프로구단 대우 로얄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단장을 역임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50)도 가세한다. '친박'의 핵심인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수행단장을 지낸 그는 4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최근 대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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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고무된 윤 의원은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명분이 떨어진다. 그는 축구와 별다른 인연이 없다. 제도권이 아닌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인천시축구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정치인에 대한 만만치 않은 거부감이다. 순수한 의도든 아니든, 정치와 축구는 공존할 수 없는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거치면서 권력에 기댈 필요가 없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연간 예산이 1000억원으로 자립경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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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2'의 기다림 그리고 불가피한 합종연횡
허 회장은 야권의 핵이다. 최순영 전 축구협회장이 재임하던 1980∼1982년 국제담당 이사와 김우중 전 축구협회장 체제였던 1990∼1991년 국제담당 부회장 겸 상비군관리위원장(현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MJ에 맞서 두 차례 축구협회장(1997년, 2009년) 선거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사실상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지만, 4년 전은 특별했다. 조중연 후보와의 대결에서 10대18, 8표차로 졌다. 당시 여권의 특권인 중앙대의원(5표) 제도가 조 회장의 당선을 이끌었다. 중앙대의원 제도는 2010년 폐지됐다.
토양이 바뀌었다. 두 번의 선거에서 허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대의원은 없었다. 이번 선거는 다르다. 서울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최재익 로얄 FC 단장과 연임에 성공한 백현식 부산시축구협회장이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시도협회장을 중심으로 '허승표 대세론'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5파전으로 선거전이 끝까지 이어질 경우 어느 후보든 과반 득표에 실패할 수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과반수 이상의 득표(13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가 결선투표를 다시 치른다.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 1~2표 차로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충분해 어느 후보도 안심할 수 없다. 긴장의 끈이 팽팽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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