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경기를 성적을 살펴보자. 4승에 승률 100%다. 평균 득점은 무려 4골. 반면 실점은 단 2골만 내줬다. 공-수 밸런스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지난 12월 일본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에 다녀온 뒤 첼시가 거둔 성적이다.
첼시의 임시 사령탑에 부임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에게 클럽월드컵은 최고의 보약이었다. 클럽월드컵 출전 이후 첼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도 변화를 직감했다. 선수들을 칭찬하는 한편, 클럽월드컵이 첼시를 바꿔놓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베니테스는 1일(한국시각)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으로 다녀온 여행(클럽월드컵 출전)에서 선수들은 오랜시간을 함께 보냈다.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했다. 여전히 선수들이 실수는 저지르고 있지만 모두 만회가 가능한 일들이다. 팀이 훨씬 좋아졌다"고 밝혔다.
첼시는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코리티안스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4강전(몬텔레이)과 결승전을 치르며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이 염두에 둔 전술과 선수 기용을 마음껏 실험해봤다.
이 결과 클럽월드컵 이전에 리그 8경기에서 1승에 그쳤던 첼시는 현재 리그 4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이에 베니테스 감독은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배우려하고 훈련을 하려고 한다. 매일 매일 우리의 훈련을 보면서 기쁘다"며 첼시에 찾아온 변화를 반겼다.
첼시는 지난 30일 열린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전반 초반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첼시는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을 이어갔다. 베니테스가 승리를 자신한 경기였다. 자신감이 충만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리드를 허용하고 있어도 전혀 두렵지 않았다. 에버턴 선수들이 터프하다는 걸 알지만 우리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더 컸다. 선수들은 팀에 헌신했고 에버턴을 상대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클럽월드컵 준우승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최근 첼시의 경기력을 보면 우승보다 값진 그 무엇인가를 일본에서 얻어온 느낌이 든다. 바로 동료애와 자신감, 동기 유발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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