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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8일부터 2012년 7월 3일까지 무려 7개월간 방영된 '빛과 그림자'는 MBC를 먹여살린 효자 드라마였다. 시청률이 20% 중반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한자릿수 시청률에 주저앉혔고, 수개월간 월화극 정상을 장기집권했다. 특히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무려 3개월 동안 시청률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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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시기에 MBC 드라마에 '빛'이 돼줬던 '빛과 그림자'는 이번 연기대상에선 철저히 '그림자' 취급을 당했다. 전광렬의 황금연기상 수상과 손담비의 여자 우수연기상 수상이 전부였다. 반면에 '빛과 그림자'와 같은 시기에 시청률 40%를 넘긴 '해를 품은 달'은 무려 9개의 트로피를 독식하며 잔치를 벌였다. '빛과 그림자'와 성적이 비슷한 '메이퀸'도 6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시청률 10% 초반에 불과한 '보고싶다' 역시 6개, '신들의 만찬'은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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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어렇다 보니, 네티즌들도 이번 결과에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시상식 하루가 지난 31일까지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안재욱'과 '빛과 그림자'가 오르내렸다. SNS에서는 음모론과 외압설까지 제기됐다. '빛과 그림자'가 1970~1980년대 쇼비즈니스 세계와 당시의 어두운 시대상을 그리면서 박정희 정권과 유신시대를 비관적으로 표현한 것 때문에 수상에서 제외됐다는 얘기다. 네티즌들은 "연기대상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닌가" "벌써부터 MBC가 정권 눈치보기를 하는 것인가" "안재욱이 무관에 머물러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안재욱 수상 불발 때문에 조승우까지 불편해졌다" "MBC 연기대상이 막장드라마"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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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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