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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0구단 비장의 무기 빼들었다 "새로운 야구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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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10구단의 창단을 알리는 공동협약식이 6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채 KT 회장, 염태영 수원시장(왼쪽부터)이 협약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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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야구세상을 선도하겠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KT가 야심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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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정보통신 특화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KT가 보유한 모든 첨단기술을 프로야구 팬서비스에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KT는 "야구팬들과 KT가 꿈꾸는 새로운 야구세상"이라고 말했다. KT가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야구세상 청사진은 그동안 프로야구를 즐겼던 방식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스마트폰 시대 맞춤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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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10구단 홍보전에 뛰어든 KT는 이번 청사진 발표를 통해 일방적인 '내가 잘났다'식 홍보전략에서 탈피해 정책대결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사실 KT가 이번에 발표한 정책대결 첫작품은 KT이기때문에 실현 가능한 것이어서, 건설기업인 부영그룹 경쟁사와는 비교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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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차별성을 강조해 10구단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과 동시에 불필요한 감정대결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KT의 새로운 야구세상이란?

'야구와 ICT를 융합해 새로운 스포츠 향유 문화를 선도한다.' KT가 이번 정책을 발표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ICT는 '정보통신 첨단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의 이니셜이다. 여기서 한발 나아가 이석채 KT 회장은 계사년 새해를 맞아 "빅 테크테인먼트(BIC Techtainment)를 실현하겠다"며 10구단에 대한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빅 테크테인먼트는 야구(Baseball)와 정보통신을 융합해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적 즐거움(Entertainment)을 전달한다는 의미다. KT는 빅 테크테인먼트 실현 방안으로 ▲스마트 플래트폼 역량 강화로 차별화된 야구 콘텐츠 제공 ▲야구장+ICT의 복합문화공간 등을 제시했다. KT는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기 때문에 모바일, 전용 TV 등을 통한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하다. 스마트 플래트폼 역시 올레TV와 올레TV 나우, 유스트림 코리아(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 야구 관련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프로농구 부산 KT의 경우 KT의 전경기를 올레TV를 통해 별도 서비스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KT는 그룹 차원에서 스마트 플래트폼 경쟁력 강화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편파중계 및 멀티앵글 서비스가 업그레이드되고, 개인-커뮤니티별로 맞춤형 야구 콘텐츠 개발도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프로야구 관련 '가상상품(Virtual Goods)'을 유통하는 세상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여기에 경기장에 ICT를 접목한다는 것은 야구장 신축시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M2M(Machine to Machine), 클라우드 컴퓨팅(정보처리를 개인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상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 등 첨단기술을 구비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경기장의 모든 시설의 온도-습도-조명을 자동으로 제어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고 스마트 기기로 입장 등록, 결제, 실시간 주차정보 확인을 할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센서와 모바일 기기가 설치된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야구 체험학습이 가능해 오락-레저-교육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야구장을 탈바꿈할 수 있다. KT 이석채 회장은 "ICT가 제조, 금융, 교육, 의료 등 각 산업분야를 도약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듯이 야구와 ICT의 융합 역시 한국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전체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리 본 새로운 야구세상

KT의 주장대로 야구와 ICT가 만나면 어떤 야구세상이 펼쳐지는 것일까. 앞으로 펼쳐질 장면을 미리 들여다보자.

장면 1 : 야구팬 A씨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KT 야구단 경기를 관람하러 간다. 경기장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자 경기장 맵으로 관람석, 매장, 체험관 등 각종 시설의 위치와 특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플라스틱 팔찌 형태의 어린이용 입장권에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칩이 내장돼 있어 아이의 위치를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하며 인산인해의 야구장 걱정을 덜었다. 스마트 이벤트에도 참여하며 야구장의 추억도 남겼다. 야구장 곳곳에 설치된 선수 인형과 사진에 부착돼 있는 QR코드를 통해 응원영상을 올려 유스트림에서 진행하는 응원UCC 콘테스트에 응모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체험존에서 더 놀다가볼까? 그라운드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4D 야구체험관에서 직접 투수 또는 타자로 서보니 기분이 색달랐다. 또 디지털 생태학습관에서는 각종 식물을 관찰하면서 태블릿PC로 현장 생태학습을 했다.

장면 2 : B씨는 여자친구와 야구장 데이트를 약속했다. 미리 스마트폰 앱으로 커플석을 예매하고 입장권, 음료쿠폰, 경기장 약도, 교통편 등이 함께 제공되는 스마트 티켓을 내려 받았다. 야구장에 도착한 B씨 커플은 좌석에 설치된 디지털 메뉴판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스마트폰으로 결제했다. 경기를 관람하다가 특정 선수의 풍부한 정보가 궁금했다. 굳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켤 필요가 없었다. 최대 150Mbps 속도의 프리미엄 와이파이로 무장된 커플석 전용 태블릿PC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했다. 유스트림 사이트에서는 '오늘의 경기 전력분석' 메뉴를 통해 선발투수의 지난 경기 하이라이트와 양팀 전력분석 영상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야구를 보고 있지만 방송중계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기존의 방송중계는 가끔 식상한다. 이때 '올레TV 나우'가 제공하는 편파중계와 멀티앵글 서비스를 이용했다. KT 야구단을 응원하는 편파중계를 시청하는가 하면 KT 선수들만 비추는 영상을 보니 관람하는 재미가 한결 높아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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