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로 둥지를 옮긴 추신수는 올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신시내티가 올시즌 도중 만족할만한 연장 계약안을 제안하지 않을 경우 추신수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앞세워 FA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신시내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수요 수준이 정해질 것이기 때문에 올시즌 활약상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전문사이트 블리처리포트가 추신수의 올시즌 후 거취에 대해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블리처리포트는 5일(한국시각) 2013년 시즌후 FA가 되는 주요 선수들의 2014년 예상팀을 꼽아 소개했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더그 미드는 추신수에 대해 신시내티와 재계약하거나 팀을 옮긴다면 보스턴 레드삭스가 새 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미드는 추신수가 올시즌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기고 톱타자로 나선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미드는 '신시내티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추신수는 드류 스텁스가 떠난 중견수로 수비를 옮겨야 하고, 팀에서 요구하는 대로 톱타자로 나서 타선을 업그레이드할 책임이 있다'고 적었다. 결국 새 팀에서 새로운 보직을 잘 수행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신시내티와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2013년 공수에 걸친 활약상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전체 우익수 가운데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가장 적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중견수로의 포지션 변경은 일종의 모험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공격에서 타율 2할9푼, 100득점, 20도루, 15~20홈런을 기록한다면 신시내티는 장기계약으로 그를 잡을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보스턴 이적에 대해서는 '중견수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FA로 떠난다면, 보스턴으로서는 상대적으로 싼 값에 FA 외야수를 데려올 수 밖에 없다'며 추신수를 언급했다. 싼 값이라고 했지만, 추신수는 FA가 된다면 평균 연봉 1000만달러가 가능한 외야수다. 상대적으로 싼 값이란 엘스버리에 비해 연봉 수준이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쨌든 보스턴으로서는 엘스버리가 떠난다면 수준급 외야수를 영입해야하는데 추신수가 그 후보가 될 수 있다.
추신수와 엘스버리 이외에 올시즌 후 FA가 되는 외야수로는 텍사스 우익수 넬슨 크루스,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헌터 펜스 등이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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