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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KGC, 정반대 부상 사이클 엇갈리는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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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위태하던 KGC를 무너뜨린 결정적 계기가 된 김일두의 이탈.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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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복귀해 동부 부활에 힘을 보태고 있는 줄리안 센슬리. KBL 제공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오리온스 김동욱. KBL제공
프로농구가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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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속단은 금물. 현장에서는 "진짜 승부는 올스타전(1월26,27일) 브레이크 이후"라고 여전히 신중한 목소리다. 가시적인 모습은 SK, 모비스, 전자랜드의 3강구도 윤곽이 조금씩 선명해 지고 있다는 점 정도.

여느 시즌보다 윤곽이 더디 나타나는 이유? 절대 강자가 없는 탓도 있다. 선두 SK와 모비스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동부같은 난공불락의 모습은 아니다. 어느 팀이든 스스로 완전 전력이라면 상위권 팀이라도 붙어볼만 하다. 다만, 문제는 부상이다. "진짜 적은 내부에 있다"는 푸념이 절로 나온다. 주력 선수 부상을 막는 일이 절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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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의 명과암. 동부가 잘 보여줬다. 시즌 초부터 박지현 이광재 센슬리 등 핵심 부상 선수가 많았던 팀. 연일 패배 소식만 들렸다. 하지만 부상선수가 모두 복귀하자 달라졌다. 동부는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연말 연시 기간 동안 모비스에게 진 게 전부다. 4연승→1패→2연승이다. 부상 선수 복귀와 함께 슬슬 손발이 맞아간다는 신호다. 최근 잘 나가는 3강 역시 주축 선수 부상 이탈이 없다. 부상자가 없는 1위 SK는 9연승으로 승승장구다. 5연승 모비스와 탄탄한 전자랜드 모두 핵심 이탈자는 없다.

최근 울상인 팀들은 정 반대다. 부상에 장사 없는 대표적인 팀? 지난해 챔프전 우승팀 KGC다. 이상범 감독, 부상선수 때문에 골치아프다. 기둥 오세근이 일찌감치 시즌 아웃된 가운데서도 그래도 이 감독의 지도력 속에 잘 버텨왔다. 하지만 베테랑 김성철에 마당쇠 김일두마저 빠지자 더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지난 연말부터 6연패 수렁. 지난해 패권을 다퉜던 동부가 슬금슬금 살아나고 있는 것과 반대 사이클. 명암의 이유는 간단하다. 주축선수의 부상 Out이냐 부상 In이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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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고비마다 줄부상으로 울상이다. 김도수, 서장훈, 김현수, 박성운 등 병동 수준이다. 에이스 조성민의 복귀 효과가 한정적이다. KT 특유의 빠른 움직임의 농구를 펼치려면 선수층이 든든해야 하건만 상황은 정반대. 벤치의 지도력이 아무리 좋아도 부상은 어쩔 수 없는 걸림돌이다. 젊은 패기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던 삼성과 LG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두 팀 모두 4연패 중이다. 삼성은 김승현 이정석 황진원 등 가드진이 줄줄이 빠져 있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기 흐름을 읽고 템포를 조절하는 리딩 가드 역할을 지속적으로 맡기기는 무리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정석 황진원이 돌아온다는 사실. 다시 한번 삼성 농구 특유의 패기를 되살릴 기회다. '3점슛의 팀' LG도 최근 주춤하다. 변현수 박래훈의 이탈이 피로감을 가중시켰다.

5할 승률 문턱에서 고전하고 있는 오리온스는 만능 포워드 김동욱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상승 반전의 마지막 희망. 유일한 한자릿수 승수 속에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CC 역시 김태홍 이한권 등의 부상이 속쓰리다.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 속에 꼴찌 탈출은 닿을 수 없는 신기루처럼 흐릿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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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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