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뤄진다."
카라가 한국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도쿄돔 단독 콘서트를 갖게 된 소감을 밝혔다.
카라는 6일 콘서트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와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 도쿄돔에 서면서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카라의 리더 박규리는 "우리가 잘나거나 멋있기 때문이 아니라, 팬들이 카라를 예쁘게 봐주셔서 도쿄돔에 올 수 있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사랑을 주신 만큼 더 발전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승연은 "여전에 K-POP 콘서트 때문에 도쿄돔에 온 적이 있는데, LED 전광판이 열리며 무대에 등장할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 사람이 가득차 있어서 가슴이 벅차고 숨도 못 쉴 것 같았다. 오늘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구하라도 "아침부터 리허설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면서 "이렇게 큰 공연장을 꽉 채울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매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희망을 가졌다"며 웃었다. 이어 "아레나 투어를 진행할 때도 오프닝 무대에 올라가기 전부터 울컥하고 기분이 묘했다. 그런데 도쿄돔을 채웠다고 생각하니 무척 떨리고 무섭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카라의 도쿄돔 콘서트는 지난 12월 8일 일반예매 오픈 5분 만에 전석을 매진시켰고, 순식간에 4만 5000석을 가득 채웠다. 한류의 위기라는 안팎의 부정적 관측 속에서도 카라는 한국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도쿄돔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카라는 "일본에 데뷔했을 때 첫 번째 소원이 NHK 연말가요제인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것, 두 번째 소원이 도쿄돔 단독 공연이었다.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꿈을 이루게 돼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번이 첫 공연이니까 언젠가는 2회 공연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카라는 이날 총 25개의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일본에서 발표한 노래로 중심으로 공연 레퍼토리를 구성했지만, 일본 관객들은 '루팡' '스텝' 같은 한국어 노래도 능숙하게 따라부르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지난 2008년 데뷔 싱글 '미스터'로 일본에 진출한 카라는 3번째 싱글 '제트 코스터 러브'로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오르며 K-POP 열풍의 선두에 섰다. 'Go Go 써머!'와 '윈터 매직' 등이 수록된 2번째 일본 정규앨범 '슈퍼 걸'은 현재까지 약 9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4~5월에 열린 카라의 첫 일본 투어 '카라시아(KARASIA)'는 총 6개도시 12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총 15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도쿄(일본)=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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