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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선 '베를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전지현은 "해외 촬영 경험이 예전에도 좀 있었는데 많이 고생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베를린' 현지 촬영이 달갑지만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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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촬영 현장에서 전지현이 이렇게 여유가 있었던 데는 숨은 사연이 있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은 "솔직히 고백을 드리자면 제가 비밀리에 스태프들에게 전지현을 외롭게 만들라고 지령을 내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본인의 그 그늘진 자연스러운 상태가 찍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실 악독한 방법인데 지금까지의 모습과 굉장히 다른 모습의 전지현을 보게 될 것이다. 박찬욱 감독이 편집본을 보고 '전지현 깜놀'이라고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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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첫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마련하게 된 셈. 류승완 감독 역시 "본인 스스로가 다른 걸 할 수 있다는 열의를 적극적으로 보여줬다"며 전지현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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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탄피를 심어놓은 자동차 파편이 얼굴로 튀었다. 촬영할 땐 정신이 없었다. 다 찍고 나니 얼굴이 따끔따끔하면서 달아올랐다. 거울을 보니까 얼굴에 파편이 몇 개 박혀 있었다. 경미한 사고 였지만 순간적으로 짜증도 나고 울어야 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며 웃어 보였다.
잇따라 화제작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전지현은 "최근에는 작품운이 좋았던 것 같다. 감독님 운도 있었다"며 웃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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