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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태균의 주장 선임에 대해 김 감독은 걱정스러운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감독은 "주장을 하더라도 야구는 잘해야 한다. 주장을 하면 성적을 못낸다고 하든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역할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김태균은 지난해 일본에서 돌아와 8월까지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30년만의 4할 타자 탄생을 기대케 했으나,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결국 3할6푼3의 타율로 시즌을 마쳤다. 이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주장을 하면 타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한 뒤 "그래도 욕심을 좀더 내면 홈런과 타점이 늘어야 한다. 중심타자니까 타점을 좀더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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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주장을 맡게 된 김태균은 "주장이라고 해서 특별히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선수들 각자가 최고가 돼야 하니 내가 '이래라 저래라' 강압적으로 할 수는 없다"며 "이제는 우리가 야구를 잘 해야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부터라도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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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 대한 책찍질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김태균은 "나도 경쟁을 해야 한다. 최진행과 경쟁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웃은 뒤 "그래야 서로 발전이 있는 것이다. 작년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다. 작년 시즌 끝나고 허전하고 허탈하고 그랬는데 가을 캠프부터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4번타자와 주장, 흔히 '두마리 토끼'라고 하는데, 올시즌 김태균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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