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가드진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김승현이 목 디스크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대신 팀을 잘 이끌어주던 이정석도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황진원은 허리가 좋지 않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시준 이관희 박병우 등 젊은 선수들로 그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공격이 매끄럽지 못하다. 게임 리딩을 할 만한 가드가 없는데다 볼도 제대로 돌지 않는다. 그 사이 팀은 4연패에 빠졌다
당초 이르면 10일 복귀가 예상됐던 이정석과 황진원은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10일 창원 LG전에서는 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경기 전 만난 김동광 감독은 "정석이는 8주 진단이 나왔던 걸 4주까지 낮췄다. 하지만 완전치 않아 본인이 불안해 할 것이다. 시간에 대해 배려를 해줄 필요가 있다. 진원이도 다음주는 돼야 할 것 같다"며 입맛을 다셨다.
김승현이 훈련을 시작했다는 것 정도가 반가운 소식이었다. 김 감독은 "이틀 전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운동하고 있다. 아직 상태가 100%가 아니라 다는 못하고, 1시간30분 정도만 소화했다"며 "그래도 감을 있더라. 체력이나 수비 부분은 안 된다. 본인도 아직 덜 됐다고 얘기하더라. 몸이 무거운 게 느껴지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김승현의 복귀 시기에 대해선 본인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했다. 김 감독은 "몸상태는 본인이 가장 잘 안다"며 "그래도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것 치곤 생각보다 빠른 것 같다. STC(삼성의 재활센터) 덕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나 김승현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강 플레이오프를 두고 마지막 접전이 펼쳐질 5,6라운드다. 김 감독은 "돌아와서 얼마나 팀이 변할 지는 모르는 거다. 물론 밥상을 차려주는 리딩 가드 역할은 할 수 있다. 차려진 밥상을 얼마나 잘 먹느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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