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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무게만큼 그의 어깨를 짓눌렀던 부담감에 몸은 홀가분했지만 은퇴가 현실로 다가오자 참았던 눈물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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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시작하자마자 눈물을 쏟아낸 그는 "울지 말고 쿨하게 웃으면서 기자회견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자리에 서니 눈물이 난다. 선수로서 인사하는 마지막 인사"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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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부상으로 기록과 체력이 떨어졌다. 정상에서 은퇴하고자 하는 신념이 그가 바벨을 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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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은 은퇴 이후 학업과 장미란 재단 사업에 집중할 생각이다. 여기에 또 다른 목표를 설정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런던올림픽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런던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는 투혼으로 국민에게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사했다. 4위로 마지막 올림픽 여정을 마쳤지만 국민의 성원은 그에게 금메달 이상의 값진 추억을 가져다줬다. 장미란은 "이전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기도 했지만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그 전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생각했는데 런던올림픽을 통해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장미란의 가족이 모두 참석해 새 출발의 자리를 축하해줬다. 아버지 장호철씨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은퇴의 아쉬움을, 어머니 이현자씨는 환한 웃음으로 제2 인생을 함께 반겼다.
장미란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가족의 도움이 컸다. 운동에만 집중하고 싶은게 선수인데 내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아버지가 잘 해주셨다. 정신적인 부분은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 삼박자가 잘 맞아서 선수생활을 오래 할 수있었다. 이제는 내가 가족을 도울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장미란은 23일 오후 2시 고양에서 환송회 겸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고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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