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롤러코스터 2'(이하 롤코 2)의 최고 인기코너였던 '푸른거탑'이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독립편성된다. '푸른거탑'은 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푸른거탑'은 추억의 군대 에피소드를 세밀한 심리묘사로 다뤄낸 시추에이션 드라마 형식을 띄고 있다. 대한민국 군필 남성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애증의 추억을 자극해 매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2012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푸른거탑'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명 유머사이트에서도 출연자들의 대사를 패러디한 표현이 봇물을 이뤘다.
개성만점 출연자들은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겼다. 말년병장 역할의 최종훈, 호랑이 병장 김재우, 사이코 상병 김호창, 어리바리 신병 이용주 등은 감칠맛 나는 연기를 펼치며 새로운 케이블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과거 '무한도전'에서 '최코디'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종훈은 "말년에 ~라니!", "~이 대뇌의 전두엽을 자극한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연기자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고, 최병장 캐릭터로 CF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tvN 콘텐츠 기획담당 이덕재 국장은 "'푸른거탑'은 '롤코 2'의 코너로 방영되던 당시 참신한 기획으로 남성은 물론 여성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2012년 연말 휴방에 들어간 뒤 시청자들의 재방영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내부 기획 끝에 독립 편성을 결정했다. '롤코'의 인기코너가 독립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게 되는 첫 시도인 만큼 tvN 채널에도 큰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른거탑'을 담당하는 민진기 PD는 "'롤러코스터 2' 시절에 공감할 수 있는 군대 생활을 세밀하게 보여주었다면, 지금부터는 캐릭터 사이의 관계와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해 코미디와 극적 재미가 배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군대에서 경험하게 되는 소소한 상황을 메디컬드라마와 같은 비장미 넘치는 전개로 풀어가는 '군디컬드라마'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공감과 재미를 모두 충족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푸른거탑'은 최근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고 다가올 첫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제작진은 "기록적인 혹한 속에서도 '롤코 2' 시절부터 함께 한 인기 출연자와 작가진, 스태프들이 강한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다"고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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