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바람이 몰아쳤지만, 마산구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애리조나 전지훈련 출국을 4일 앞둔 11일, NC 선수단은 어김없이 훈련에 매진했다.
NC선수단은 지난 7일부터 단체 훈련에 들어갔다. 스프링캠프에 가게 된 50명의 선수들은 마산구장에서, 명단에서 제외된 잔류군 선수들은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미 캠프 명단이 확정됐지만, 훈련은 치열했다. 정해진 주전이 없기에 모두들 김경문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기 위해 잔뜩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
오전 9시40분 선수단 미팅을 시작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워밍업 등 기초 훈련을 진행한 뒤 롱토스로 몸을 푼다. 11시부터는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투수조는 러닝, 야수조는 수비훈련에 들어간다.
점심시간도 따로 없다. 선수들은 훈련중 잠시 짬을 내 선수단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A조가 배팅훈련을 할 때, B조가 식사를 하는 식이다. 배팅훈련은 프리배팅, 토스배팅, 번트훈련 으로 나뉘어 로테이션을 돈다. 훈련의 마무리는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이다. 오후 3시까지 거침없이 훈련이 계속 된다.
김경문 감독은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관찰했다. 때론 선수들 곁에 다가가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수비훈련 도중엔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다. 선수들은 "오히려 감독님이 분위기를 띄워주신다"며 싱글벙글 웃었다.
훈련 도중 10구단의 주인공이 수원-KT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김 감독은 "우리가 들어와 홀수구단 체제가 됐다. 막내 때문에 프로야구가 재미없어졌다는 소리가 나와선 안된다. 열심히 준비해서 부끄럽지 않게 싸우겠다"고 말했다.
NC는 14일 오전까지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5일 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잔류군은 진해에서 마산구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간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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