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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에서 최대 이슈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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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의패배' 파문에는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의 여자복식 선수 8명이 연루돼 실격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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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의패배'를 주동했던 중국의 위양-왕샤오리조는 자국의 이익에 따라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채 지난 5개월 동안 각종 국제대회에 버젓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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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경은-김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되찾지 못한 채 각자 소속팀 개인자격으로 여자복식에 출전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두 선수의 징계 감면을 요청했지만 대한체육회가 불허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이 다시 만나게 됐다. 정경은-김하나조와 위양-왕샤오리조가 12일 펼쳐지는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정경은-김하나는 11일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바오이신-티안칭조를 2대0(21-11, 21-18)으로 완파했다.
이에 앞서 같은 중국조와 8강전을 치르기로 했던 위양-왕샤오리는 상대 선수가 갑자기 장염을 호소하며 기권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준결승에 올랐다.
런던올림픽의 아픔을 잊지 못하는 한국으로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대결을 벌이게 됐다.
당시 8강 진출을 미리 확정하고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위양-왕샤오리를 만났던 정경은-김하나는 상대가 8강에서 유리한 대진표를 받기 위해 노골적으로 져주기 경기를 하는 것에 화가 난 나머지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가 파문에 휘말렸다.
올림픽의 발칵 뒤집었던 사건이 발생한 이후 5개월여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이날 8강전을 마친 정경은-김하나는 이구동성으로 "이번에 제대로 붙어서 꼭 물리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가 빨리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도 빼놓지 않았다.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채 경기장에 들어설 때 기분이 약간 묘했다는 김하나는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은은 "태극마크가 없는 유니폼을 받아들었을 때 조금 아쉬웠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까 오기가 생겨서 더 집중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태극마크의 유무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선수 만큼은 받드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복식의 이용대-고성현과 여자단식 성지현도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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