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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약진의 비결, 가장 먼저 꼽을 부분은 치명적인 장기 부상이 없었다는 점. 닐 테일러가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을 당했던 것, 미셸 봄이 두 달가량 자리를 비웠던 것 말고는 팀 전력이 휘청할 정도의 장기 부상은 사실상 없었는데, 이마저도 각각 벤 데이비스와 트렘멜에 의해 적절히 커버됐다. 그 외 경미한 부상 혹은 징계로 인한 결장도 큰 문제가 없었다. 앙헬 랑헬의 측면 수비엔 티엔달리, 윌리엄스의 중앙엔 바틀리가 있었으며, 브리턴 자리엔 아구스틴, 에르난데스 자리엔 라우틀리지, 다이어가 번갈아 기용될 수 있었다. 또, 미추가 쉬어갔던 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그레이엄이 다시 기회를 잡아 골을 터뜨려 주었다. 깨알같이 등장한 '서브 자원'들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준 것, 살인적 일정 속의 스완지엔 엄청난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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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첼시전뿐 아니라 스완지의 득점포는 '미추의, 미추에 의한, 미추를 위한' 순간이 무척이나 많았다. 최전방에 세워도, 그 밑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도 시원스레 골을 펑펑 터뜨려 주니 이만한 '꿀 영입'이 없다. '4경기 연속 골' 그레이엄의 초반 부진에 최전방으로 끌어 올린 미추는 팀 득점의 42%를 해결했다. 미추의 보직 변경에 뒤따른 데 구즈만의 포지션 이동도 짚어볼 일이다. 그레이엄의 원톱 기용 당시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던 그가 미추의 최전방 배치 후엔 앞선으로 올라가 공격의 조력자로 나섰다. 여기에 중앙 수비와 공격형 미드필더도 봤던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도 있다. 그들이 지닌 능력을 120% 발휘하긴 어렵다고 해도, 감독 입장에서는 이렇게 '용접공' 마냥 구멍 난 곳을 적기에 메워줄 선수가 있는 것만큼 감사한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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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자원과 멀티 자원들이 팀을 잘 메워준다고 해도 이는 팀이 굴러가기 위한 '임시적'인 방책이었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박싱데이 기간을 가까스로 버텨낸 뒤에도 캐피탈원컵 1, 2차전에 FA컵 재경기가 겹치며 1월 말까지 주중-주말 경기를 병행해야 할 스완지가 져야 할 짐의 무게는 장난이 아니다. 경기는 많고, 선수는 없어 맘 편히 휴식을 제공할 수도 없는 상황, 라우드럽 감독은 적기의 교체로 최소한의 휴식을 부여해왔다. 특히 팀 스타일 상 공격 전개와 수비 전환을 동시에 일궈내며 체력 소모가 심할 중원을 많이 배려한 모습이었는데, 이는 기성용을 비롯 해당 진영에 배치된 선수들이 최근 한 달간 7~8경기를 치르며 풀타임을 뛴 기록이 거의 없다는 것으로도 나타난다.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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