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이 자신의 재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아들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심수봉은 11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아들 한승현 씨와 함께 출연해 자신의 재혼으로 고통스러운 유년시절을 보낸 아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19년 전 재혼한 심수봉은 "당시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내가 재혼을 했다. 그런데 나는 이상형을 만나 행복하고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꿈꿨지만 아들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한승현 씨 "어머니 재혼 후 막내 여동생이 아버지 존재를 인정하지 못했다. 때문에 9년 정도 헤어져 살아야 했다. 반면 둘째 동생은 새 아버지가 데려오신 자식이다. 지금은 정말 친해졌지만 어릴 땐 배다른 동생이라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새 아버지와 많은 갈등을 빚었다. 아버지에게 혼이 나면 어머니에게 SOS를 요청했지만 어머니는 그러한 것들을 겪어야 할 과정으로 여기고 한 발 뺐었다"라며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친구들과도 거리를 두게 됐고, 그러다보니 집에서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결국에는 게임 중독 상태에 빠져서 일주일 내내 잠도 안 자고 게임만 했었다. 3년이 지나서야 고칠 수 있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아들의 고백에 심수봉은 "말썽을 피우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로 빠지고, 혼자 아팠을 아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으리으리한 3층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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