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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뿌리부터 강해지기'에 나섰다. 프로야구단의 '뿌리'는 바로 2군이다. 선동열 감독이 '강한 2군'을 만들기 위해 두 소매를 걷어부쳤다.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을 2군 총괄코치로 영입한데 이어 팀 사상 첫 '2군 해외 전지훈련'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최종 목표는 '강한 2군'을 통해 진짜 강팀 '타이거즈'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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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승'이라는 구체적 형태의 목표가 제시됐지만, 선 감독이 근본적으로 원하는 것은 '강한 타이거즈'다. 과거 자신이 현역 시절일 때 누구도 범접하기 어려웠던 '타이거즈 왕조'를 스스로의 손으로 재건해보려는 의지가 뚜렷하다. 그래서 직접 투수진의 조련을 맡았고, 35년 지기인 이순철 수석코치를 비롯해 믿을 만한 코칭스태프에게 팀을 맡겼다. 여기에 또 하나, 지난해말 한대화 전 한화 감독을 2군 총괄코치로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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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현역 시절에는 한 총괄이 선 감독보다 선배였지만, 은퇴 후 지도자가 되고서는 계속 '2인자'의 역할을 맡아 선 감독과 호흡을 맞춰왔다. 선 감독이 2004년 삼성 수석코치로 부임한 뒤 당시 동국대 감독이던 한 총괄을 타격코치로 초빙하면서부터다. 이듬해인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감독-수석코치'로 굳건한 신뢰관계를 형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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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감독이 추진하는 '강한 2군 만들기'는 한 총괄만 영입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았다. 팀 사상 처음으로 2군 선수들에 대한 해외 전지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2군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떠난 것은 딱 한 차례 있었다. 지난해 삼성이 2월 5일부터 27일까지 22일간 괌에서 2군 선수단에 대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1군 선수단이 1차로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오키나와로 떠나는 사이 2군이 그 훈련장을 이어받아 쓴 것이다. 삼성이 2011~2012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할 수 있던 원동력 중 하나는 이처럼 아낌없는 투자에 의해 '튼튼한 2군'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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