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리버풀의 '레즈더비'.
1-0으로 맨유가 앞선 후반 9분, 맨유의 수비수들이 우연찮게 골을 합작했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판 페르시에의 프리킥을 파트리스 에브라가 쇄도하면서 헤딩슛을 날렸다. 이 슈팅은 같이 쇄도하던 네마냐 비디치의 머리에 살짝 스쳐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오프사이드 장면을 포착했다. 판 페르시에가 프리킥을 문전으로 전달할 때 헤딩슛을 시도하던 에브라와 네마냐 비디치가 리버풀 최종 수비수들보다 한 발짝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당시에는 주심, 부심 등 아무도 오프사이드를 지적하지 못했다.
결국 이 골은 '레즈더비'의 결승골이 됐다. 맨유는 전반 19분 판 페르시에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에브라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판 페르시에가 볼의 방향만 바꿔 골문을 갈랐다. 리그 17호골. 판 페르시에는 득점 부문에서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을 2골 차로 제쳤다.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판 페르시에는 올시즌 경기당 0.77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있던 지난시즌까지 합치면 60경기에서 무려 47골을 폭발시켰다.
리버풀은 후반 12분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아크 서클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중거리슛을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쳐내자 다니엘 스터리지가 쇄도하면서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리버풀은 맨유를 몰아붙였지만 결국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해 무릎을 꿇었다. '레즈더비'는 최근 4경기에서 2대1 스코어로 승부가 갈렸다. 맨유가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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