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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 군단' LG, 외국인 좌완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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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이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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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구성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는 9개 구단 19명의 외국인 선수가 모두 투수로 채워질 전망입니다. 외국인 투수의 성적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타선이 상대 외국인 투수를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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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좌타자를 보유하고 있는 팀입니다. 포수를 제외한 나머지 8개 포지션을 모두 좌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좌타자가 많은 만큼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고전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외국인 좌완 투수를 상대로 LG 타선은 지난 시즌 취약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LG를 상대로 롯데의 유먼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넥센의 밴 헤켄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습니다. LG 타선이 유먼과 밴 헤켄에 고전한 것이 롯데전(7승 1무 11패)과 넥센전(6승 13패)의 상대 전적 열세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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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과 밴 헤켄은 재계약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타 구단들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좌완 투수와 계약했습니다.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일 SK의 세든, 한화의 이브랜드, NC의 윌크는 모두 좌완 투수입니다.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 처음 선보여 나란히 10승 이상을 거둔 유먼과 밴 헤켄의 활약이 타 팀들로 하여금 새로운 외국인 좌완 투수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었음은 물론입니다.

따라서 LG는 올 시즌 3명의 새로운 투수를 포함해 최소한 5명의 외국인 좌완 투수를 상대해야만 하는 입장입니다. LG 타선이 외국인 좌완 투수를 공략하기 위한 대비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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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의 주축인 좌타자들은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을 지녔습니다. 이병규, 박용택, 이진영 등 LG의 좌타자들은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보는 성향이 강합니다. 투수와 타자가 처음 대결할 시에는 일반적으로 투수가 유리한데 LG 타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동료 타자들에게 공을 볼 여유도 제공하지 못한 채 승부를 빠르게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범 경기나 타 팀과의 경기에 등판했을 때의 영상 및 데이터 분석만으로는 상대 투수의 공을 쳐내기 어려우며 그라운드에서 지켜보며 직접 맞대결해봐야 타격감을 잡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트라이크는 빠른 카운트에서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유리한 카운트를 점유하고 동료 타자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유인구를 골라내며 투구수를 늘려야 합니다. 타석에서 인내심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경기에 가장 먼저 나서는 1번 타자로 상대 선발 투수의 공을 오래 지켜보며 골라내는 요건이 손꼽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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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들이 국내 무대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의 유형으로 유인구에 속지 않고 커트를 하며 공을 많이 던지도록 하는 타자를 꼽는 것을 감안하면 LG가 선택해야 할 '정답'은 이미 나온 셈입니다.

홀수 구단 체제로 운영되어 월요일 외에도 휴식일이 보장되는 일정인 만큼 상대 팀들은 외국인 좌완 투수를 좌타자 위주의 LG를 상대로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좌타 군단' LG가 외국인 좌완 투수를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4강 진출 여부가 걸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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