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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김승현의 삼성에 힘겨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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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승현이 모비스 김시래를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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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확 좋아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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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최근 주전 가드들이 대거 복귀해 경기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이정석에 이어 김승현이 지난 13일 동부전서 복귀했고, 15일 모비스전에는 황진원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세 선수가 한꺼번에 들어왔다고 팀이 확 좋아질 수는 없다. 조금씩 뛰는 시간을 늘리면서 팀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물론 김승현이다. 동부전에서 7분1초를 뛰었던 김승현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은 15분 이상 뛰게 하겠다"고 했다. 경기 운영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는 뜻이다.

이어 김 감독은 "승현이가 어시스트는 괜찮지만, 아직은 수비에서, 특히 일대일 방어에는 힘이 든다. 속공을 막아내는 능력도 떨어진다"고 했다. 상대팀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저번 경기를 보니 패스는 위력적이었는데 수비쪽에서 단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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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쿼터서 가드진에 이정석과 황진원을 세웠다. 양동근 천대현 등 모비스의 빠른 가드진을 막아보겠다는 의도. 삼성은 1쿼터서 양동근에게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허용했지만, 적극적인 수비와 타운스의 활약으로 1점차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김승현이 등장한 것은 2쿼터. 여전히 김승현의 패싱 능력은 눈에 띄었다. 하지만 몸놀림에서는 서툰 모습. 타운스의 패스를 놓치기도 했고, 상대 박종천의 3점슛을 막다가 파울을 범해 자유투 3개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승현을 앞세운 삼성의 공수 밸런스는 훨씬 안정적이었다. 활발한 돌파와 현란한 패스는 모비스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2쿼터 2분20초 즈음에는 골밑 돌파를 시도,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블라인드 패스로 블랭슨의 골밑슛을 도와 35-36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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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은 3쿼터 이후 주전들의 이탈과 체력 부담에 부딪히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출전 시간에 한계가 있는 김승현의 활약도 소용없었다. 3쿼터 중반 이동준의 연속골로 45-41로 점수차를 벌리기도 했지만, 쿼터 2분40초에 이시준이 부상으로 빠진 후부터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4쿼터서 4분50초경에는 이동준이 5반칙으로 빠지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됐다. 모비스의 빠른 공격수들을 막아내는데 역부족이었다. 모비스 라틀리프와 함지훈은 타운스 홀로 지키는 골밑을 자유롭게 공략했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터진 양동근의 3점포를 앞세워 66-6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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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힘겹게 삼성을 꺾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69대63으로 승리, 선두 SK에 2.5게임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3차례 맞대결을 모두 낙승했던 모비스는 수비가 탄탄해진 삼성을 상대로 실수를 연발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승현은 16분10초를 뛰며 3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 회복세를 보였다. 모비스 양동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 2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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