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
나운이 16일 KBS 드라마 '학교 2013'에서 아들로 출연 중인 최창엽에게 시청자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애정과 관심을 바라는 '모정의 편지'를 스포츠조선에 보냈다.
김나운-최창엽은 '학교'에서 현실적인 부모-자식 관계를 연기하며 시청자의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아들 역의 최창엽이 일부 시청자의 연기력 비판에 휩싸이며, 곁에서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결국 김나운은 함께 연기하는 연기자 후배이자 아들 역 최창엽의 안쓰러운 모습을 참다 못해, 눈물의 편지를 보내왔다. 김나운이 직접 보내온 편지의 전문을 공개한다.
"저는 배우 김나운입니다. 방송을 보고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우리 민기. 우리 아들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여고생 때부터 배우의 길을 걸어오고, 그리고 가고 있습니다. 제가 그리 유명하지도 않고 다른 이의 연기를 평가할 인물도 못됩니다. 그래도 그저 이것 만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을 다해서 연기하는 진정한 배우, 눈동자가 보이는 진정한 배우를 오랜만에 만났다고요. 이 엄마는 눈물에 온몸이 타들어갈 것같은 심정으로 며칠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끔 왠지 모르게 닮았다는 말씀도 반갑고 다니는 곳마다 '앗! 민기 엄마네?', '민기 좀 가만히 놔둬요!' 하면서 시청자분들께 혼도 많이 납니다. 많이 닮았다는 저희 모자 간의 부족한 부분, 서로 채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아들 민기, 참으로 대견해. 그리고 고맙고, 사랑한단다... 엄마가..."
김나운은 편지를 통해 아들에게 무한한 어머니의 사랑을 보내며 최창엽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다. 마치 '학교'에서 지극한 아들 사랑의 민기 엄마 김나운의 모습과 함께 가까이서 후배를 지켜보고 있는 선배 김나운의 진한 후배 사랑이 느껴졌다.
아마도 신인 최창엽에게는 이런 연기력 논란 자체가 큰 시련일 것이다. 고려대 출신의 '엄친아'로만 알려진 최창엽이 '학교'라는 인기 드라마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비판에 직면하는 경험이 짧은 인생에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다. 그래도 이렇게 든든히 지켜주고자 하는 선배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최창엽의 연기 생활에 큰 힘이 될 듯하다.
또 이번 기회를 계기로 '좋은 신인 연기자'가 없다고 한탄하는 시대에 시청자의 가혹한 비판과 따뜻한 칭찬 모두가 최창엽을 비롯한 모든 신인 연기자에게 건강한 보약이 되기를 바란다.
한편, '학교'에서 김나운은 치맛바람의 대명사이자 아들 민기(최창엽)의 성공을 위해선 뭐든 하는 어머니 역할로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연기 칭찬과 동시에 캐릭터는 미움을 사고 있다. 극 중 아들 민기가 어머니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는 장면에선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이끌어냈다. 특히 김나운의 오열 장면은 부모 시청층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장나라-최다니엘 주연의 '학교'는 시청률 15%를 넘기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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