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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154억원' 대기업 지갑 열게한 스페셜올림픽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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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위원장과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들이 14일 서울광장 가두 캠페인에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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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154억원'이 모금됐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위해 대기업들이 지갑을 활짝 열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당시 대기업들은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해 30억원을 내놨다. 자칫 외면받을까 노심초사했던 '세계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스페셜올림픽을 향한 국내 대기업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 런던올림픽의 5배가 넘는 놀라운 금액이 모아졌다. '꽁꽁 얼어붙었다'던 국내외 경기 속에서 얻어낸 의미있는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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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단으로 구성된 20개 기업들이 90억원을 만들어 내놨다. 코레일 한국마사회 강원랜드 등 몇몇 공기업들이 35억원을 보탰다.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NH농협 등 금융권에서 23억원을 보내왔다. 그외 기업들과 국민 모금으로 5억원이 모였다. 꿈같은 금액, 154억원이 차곡차곡 쌓였다. 현물 지원은 제외한 금액이다. 총예산 387억원의 절반 가까운 금액이다. 공기업들의 참여도는 다소 아쉽다.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대부분의 공기업들은 국가적 대사, 사회적 책임에는 의외로 능동적이지 못했다.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민간기업, 국민들의 인식 변화는 고무적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도 함께 높아졌다. 나경원 위원장은 "전경련에서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특별한 지지를 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스페셜올림픽조직위 관계자들은 "아마 95% 이상이 '나경원 효과'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적장애인 딸을 둔 엄마 나경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위원장은 누구보다 절실하게 뛰었다. 관계자들은 "실무자가 나서면 아는 척도 안하던 이들이 나 위원장이 나서면 달라진다"고 했다. 나 위원장은 지난해 초부터 모든 정치 보직을 내려놓고 스페셜올림픽에 올인했다. "엄마 이렇게 해서 잘할수 있겠어?"라는 대학생 딸의 한마디가 자극제가 됐다고 했다. 나 위원장은 "도와줄 거라 믿었던 분들은 안도와주시고, 도와주시지 않을 것같던 분들이 도와주시더라"며 발로 뛴 모금 과정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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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총리들을 일일이 찾아 도움과 지지를 요청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여고 동창회, 외국 명문 비즈니스스쿨 동창회 등 스페셜올림픽에 기부하겠다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갔다. 한 명문대 동창회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인의 동창회 연말 모임에서 1000만원을 기부한다고 와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내로라하는 사회 지도층이 다수 포함된 모임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특유의 농담을 건넸다. "제가 원래 5000만원 이상 금액에만 움직이는데요. 오늘은 '1000만원'인데 '특별히' 온 거예요." 나 위원장의 '생색'(?) 코멘트는 주효했다. 즉석 기부 공약이 잇달았다. 현장에서 5000만원이 거짓말처럼 모였다.

대회를 앞두고 밀려드는 지원에 스페셜올림픽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외롭지 않은 특별한 올림픽, 춥지 않은 따뜻한 올림픽이 행복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강원도 평창 및 강릉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입장권은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www.2013sopoc.org) 배너창 또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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